부동산, 코로나19보다 정책 영향력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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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을 위축 시키려는 우려가 커가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 증후군) 당시 부동산 시장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부동산 시장은 '단기 위축'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시 부동산 시장이 정부 주도의 규제 완화 정책이 추진되던 시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로나19는 메르스보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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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을 위축 시키려는 우려가 커가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 증후군) 당시 부동산 시장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부동산 시장은 ‘단기 위축’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1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감염증 메르스로 인한 영향보다 정부 정책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100명 이상으로 늘면서 우려감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그 시기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 둔화가 미미하게 나타났다. 분양 물량도 전년 동기(2014년 5~6월)과 비교해 오히려 2만가구 더 늘어나는 등 일시적 둔화 수준에 그쳤다.
이는 당시 부동산 시장이 정부 주도의 규제 완화 정책이 추진되던 시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시점은 정부가 금융과 청약, 공급, 재건축 등 총 망라한 규제 완화 책을 펴면서, 대세 상승기로 지입하던 때로 간주된다.
윤지해 수석 연구원은 “아파트 매매가는 12·16 대책 이후 고가 주택 위주로 호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보다는 정부 정책에 더 민감하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는 메르스보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1분기에 분양 물량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 예상되는 것도 전염병보다 직접적인 시장 영향력을 나타낼 전망이다. 당장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관리처분 이후의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4월 말 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완료해야 한다. 건설사와 조합 입장에서는 2~4월 사이 공급을 최대한 앞당겨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금융결제원에서 감정원으로 청약시스템이 이전되면서 1월 분양 물량이 2월로 연기된 것도 조만간 분양 물량 급증을 예상케 한다.
윤 수석 연구원은 “일시적으로는 코로나 19가 주택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가격 흐름이나 내집 마련 수요 심리를 훼손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이 국면이 길어질 경우, 매출 타격과 수익성 축소로 인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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