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강남권 하락세..수원·용인 상승세 지속

김정연 기자 2020. 2. 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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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반면에 수원과 용인 등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고요?

[기자]

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습니다.

0.02% 올랐던 전주보다 상승 폭이 더 줄어 서울 아파트값은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7주째 오름세가 둔화된 모습입니다.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호가가 하락한 강남4구는 지난주 대비 0.04% 내리며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제곱미터는 시세가 18억5천만∼18억7천만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억원 가까이 더 내렸습니다.

강남4구 이외 지역도 양천구가 22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수도권 일부 지역인 수원, 용인 일대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가파르다고요?

[기자]

네, 서울보다는 경기권, 특히 수원과 용인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수원 권선구는 전주 대비 1.23% 올라 2주째 1% 이상의 상승 폭을 보이고, 수원 팔달구와 영통구 역시 전주 대비 상승률이 각각 0.96%, 0.95%로 1%에 가깝게 올랐습니다.

용인도 수지구가 전주 대비 0.71% 기흥구가 0.5% 올랐습니다.

성남 수정구 집값도 전주보다 0.27% 상승했습니다.

교통 호재와 정부 12·16대책 발표 이후 9억원 이하 풍선효과가 맞물리면서 그간 저평가됐던 일부 단지들의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로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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