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유예.. "재건축 몸값 더 뛸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지난 1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보완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신축 단지 급등세는 완화되겠지만 이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규제를 피한 주요 재건축 단지의 시세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1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보완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신축 단지 급등세는 완화되겠지만 이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규제를 피한 주요 재건축 단지의 시세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달 중순경으로 예상되는 주택법 개정 시행령 발효 이전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단지, 시행령 시행 후 6개월까지 입주자모집 공고를 신청한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장 332곳 가운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곳은 강남구 개포주공 1·4단지, 강동구 둔촌주공, 서초구 방배5구역, 송파구 진주, 동작구 흑석3구역 등 61곳이다. 이들 재건축 단지의 시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기를 놓고 부처 간 이견이 노출된 지난달 초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계획을 발표한 직후인 8월 넷째주(-0.03%) 다섯째주(-0.03%)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뒤 지난달 초부터 반등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낀 9월 둘째주 주간 상승률은 0.21%로 같은 시기 일반 아파트 상승률(0.05%)을 크게 웃돈다.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전용 79㎡(5층) 매물은 1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같은 평형 실거래 최고가 14억원보다 6000만원 오른 신고가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 50㎡도 지난달 초 직전 최고가보다 1억원 높은 23억원에 팔렸다.
아직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강남구 은마 아파트 시세도 지난달 초부터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양가상한제 유예 조치 적용을 받게 된 재건축 단지 시세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개포주공1·4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협의가 남아있지만 2년 후 서울 신축 단지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가격이 더 뛸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둔촌주공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단지 시세는 지금보다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향후 서울 시내 신축 단지 공급물량을 고려하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도 시세가 단기간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대책 발표 후 시장에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자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분양가상한제가 유예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예상보다 많지 않고, 개정 시행령 발효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곧바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 대기 물량이 많은 서초구 등 특정 지역은 ‘동(洞)’ 단위 핀셋 규제로 가격 급등세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들을 성공시킨 아버지의 8가지 조언
- "큰 잘못한 남편..견뎌줘 고마워"..백지영 사부곡
- '조국 퇴진' 광화문 집회 인원, '검찰개혁' 집회 넘어설까
- '광화문 집회' 곳곳 교통통제..주최측 "100만명 넘었다"
- 보수 세결집 나선 광화문 집회..황교안 "함께 해달라"
- "허이재 맞아?"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해바라기' 김해숙도 깜짝 - 머니투데이
- 정우성 여친은 '유부녀' 회계사?…"사실과 달라, 굉장한 부자" - 머니투데이
- 5·18 이후 첫 '계엄령'…재난안전문자는 깜깜무소식 - 머니투데이
- 당뇨로 체중 38㎏까지 빠진 배우…"심장 근육까지 빠져 죽을 뻔" - 머니투데이
- 쓰레기 난장판…중국인 관광객 휩쓸고 간 숙소에 일본 '발칵'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