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아파트 공시價 심의..강남4구·마용성 인상 폭?

김희준 기자 2019. 3. 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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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올해 공동주택(아파트) 예정공시가격 열람을 할 수 있다.

이미 확정한 토지와 단독주택처럼 시세가 많이 오른 서울의 고가 아파트가 공시가격 현실화의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아파트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현실화율, 68.1%)이 단독주택(51.8%)이나 토지(62.6%)보다 높아 전체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선 토지와 단독주택에 이어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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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보다 시세반영률 높다지만 '고가' 기준 관심
강남·마용성 단독주택은 서울 평균보다 2.51~11.69%↑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오는 15일부터 올해 공동주택(아파트) 예정공시가격 열람을 할 수 있다. 이미 확정한 토지와 단독주택처럼 시세가 많이 오른 서울의 고가 아파트가 공시가격 현실화의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1330만가구의 가격조사와 검증을 마치고 이날부터 8일까지 전국 가격심의회의를 한다. 심의회에서 결정한 예정공시가격은 오는 15일부터 4월4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 각 지자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간 집주인이 예정 가격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견 청취도 진행한다. 최종 공시가격은 4월19일 국토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관보에 게시한다.

다음 달 확정하는 아파트 공시가격은 정부의 시세반영 현실화 정책이 반영된 3번째 공시가격이다. 앞서 발표한 표준 단독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은 각각 9.42%, 9.13% 올랐다. 지난해 기준 아파트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현실화율, 68.1%)이 단독주택(51.8%)이나 토지(62.6%)보다 높아 전체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선 토지와 단독주택에 이어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본다. 실제로 국토부는 지난달 12일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당 시세 2000만원 이상 고가토지의 공시가격 현실화를 공식화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부지(1만198.4㎡)의 ㎡당 공시지가가 지난해 4600만원에서 올해 6090만원으로 32.4% 뛰는 등 서울 주요 고가토지의 현실화율을 70%에 맞춰 조정했다.

표준지 단독주택에선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공시가격 현실화의 집중 타깃이 됐다. 강남4구의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은 20.26%, 마용성은 29.44%를 기록해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서울시 평균(17.75%)을 크게 웃돌았다. 강남4구와 마용성 지역의 3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은 공시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집주인의 의견 청취도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지난달 2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시세가 많이 오른 아파트는 그만큼 공시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전문가는 "지난해 재건축과 같은 개발 호재가 많았던 마용성과 강남 4구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단독주택 공시가격도 크게 올랐다"며 "단독주택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파트도 해당 지역의 공시가격 타깃 조정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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