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가 홍장원에 누구 체포하라 했단 것은 새빨간 거짓말"

서한샘 기자 노선웅 기자 2025. 4. 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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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은 14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누구를 체포하라' 또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통해 누구를 체포하라'고 얘기했다는 것은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1심 첫 공판 오후 재판을 속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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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이 체포 지시한 것처럼 만들어낸 것…헌재서 다 드러나"
'최상목 쪽지'에 "국무회의 참석 장관에 주는 것 자체가 난센스"
윤석열 전 대통령/뉴스1DB

(서울=뉴스1) 서한샘 노선웅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14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누구를 체포하라' 또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통해 누구를 체포하라'고 얘기했다는 것은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1심 첫 공판 오후 재판을 속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공소사실에 관한 모두진술에 직접 나서 홍 전 차장과의 통화에 대해 "국정원에다 지시할 일이 있으면 기관장인 (국정)원장을 통해 하지, 1·2·3차장과는 통화하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서 (조태용) 국정원장이 국내에 없는 줄 알고 일단 국정원 1차장한테 전화 연결을 했다"면서 "'직무대리로서 관리를 잘하고 있어라. 이따 내가 전화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첩사를 좀 도와줘라', '간첩 수사 잘할 수 있게 도와줘라'라는 얘기는 1차장의 관할 사무가 아니지만 (홍 전 차장과 방첩사령관이) 육사 선·후배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홍 전 차장에게 '누굴 체포하라' 또는 '방첩 사령관을 통해 누굴 체포하라'고 얘기했다는 건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홍장원 본인이 자꾸 방첩사령관에게 전화해서 안 그래도 바쁜 사령관에게 '대통령이 뭐 좀 도와주라고 했다'고 자꾸 얘길 하니 방첩사령관이 '주요 인사에 대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냐'고 한 것"이라며 "(국정)원장 건의를 받아 제가 바로 (12·3 비상계엄) 다음 날인가 다음다음 날 해임 조치했다. 마치 제가 누굴 체포 지시한 것처럼 일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거짓말은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자세하게 다 드러난 바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른바 '최상목 쪽지'에 대해선 "무슨 새로운 비상입법기구를 만들어서 국회를 없애려고 한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만약 그런 그야말로 헌정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쿠데타를 한다는 것이라면 계엄 관련 국무회의를 하면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 기소 됐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리면서 이날 형사 재판부터는 자연인 신분으로 임하게 됐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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