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비자 40% "하반기 청약하기 좋은때"

김인오 2017. 7. 19. 1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분양에 대해 소비자들은 상반기보다 낙관적으로 변해 주목된다.

19일 부동산 정보 업체 닥터아파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시기가 좋다'는 답변 비중이 40.1%로 상반기(25.1%)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규제 불구 낙관론 확산
올 상반기보다 15%P 급증..실수요가 투자수요 2배
6·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분양에 대해 소비자들은 상반기보다 낙관적으로 변해 주목된다.

19일 부동산 정보 업체 닥터아파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시기가 좋다'는 답변 비중이 40.1%로 상반기(25.1%)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시기가 좋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4.9%로 상반기(38.7%)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정부가 주택법까지 개정하면서 분양 시장 과열을 잠재우려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측면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풀이된다. 첫째로는 '집값은 결국은 오른다'는 학습효과 때문이다. 2006년 이후 '버블7 지정'으로 상징되는 정부의 집값 규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택 시장에서 집값 폭락과 폭등 현상을 지켜본 실거주 및 투자 수요자들이 각각 내 집 마련과 투자처 물색에 나서며 서울 등 입지 좋은 인기 지역 아파트는 최고 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둘째로는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실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하반기에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거나(36.9%) 처음으로 내 집 마련(28.1%)에 나서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65%로 투자 수요(30.4%)의 두 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상반기 분양 자체가 뜸했던 서울에서 강북 뉴타운과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줄지어 분양에 나선다는 점도 하반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키운 배경이다. 김 팀장은 "여유 자금으로 투자에 나서는 60대 이상 베이비붐 세대는 강남권 재건축 등으로 눈을 돌리지만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자식뻘 30·40대 에코세대는 비교적 가격이 낮으면서 직장과 가깝고 문화·상업 인프라스트럭처가 발전하고 있는 강북 뉴타운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주택 시장 열기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국회 토론회에서 강력한 후속책 마련을 시사했지만 이달 중순 이후부터 12월 말까지 서울에서는 총 35곳 1만6619가구가 일반분양 시장에 나온다. 강북권에서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와 '공덕 SK 리더스 뷰'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신촌' 등이 대표적이고, 강남에서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와 '신반포센트럴자이' '청담삼익'(가칭)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가칭) 등이 분양 시장에 나온다. 닥터아파트의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회원 1217명을 대상으로 10~16일까지 실시됐다.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