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규제' 받는 세종시, 연말까지 3500가구 분양

이소은 2016. 11.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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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청약 시장의 광풍을 일으켰던 세종시에서 연말 피날레 분양이 이어진다. 세종시는 올해 높은 청약 경쟁률은 물론 최단기간 완판 기록까지 쏟아냈던 만큼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 여파를 피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남아있는 세종시 아파트 공급 물량은 3개 단지 3507가구(일반, 공공분양 포함)로 나타났다. 민간 분양에서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거주할 수 있는 공공 분양 등 다양한 형태로 공급된다. 

올 한해 세종시는 출범 이래 가장 뜨거운 아파트 분양 열기를 이어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셋째주까지 세종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가구수는 8986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작년 1만 1938가구, 재작년 1만 1026가구 대비 물량은 다소 줄었지만 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이 쏟아졌다.

세종시의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54.42대 1로 부산 110.17대 1, 제주 69.13대 1에 이어 전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323.6대 1로 마감된 ‘세종 4-1생활권 P2구역 리슈빌수자인’과 291.5대 1을 기록한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 등이 주도하며 전국적인 청약 열풍을 일으켰다.

청약 경쟁률은 곧바로 완판 행진으로 이어졌다. 분양시장에서 최단 완판 기간으로 통하는 나흘 완판이 쏟아졌다. 지난 9월 분양한 ‘세종 힐데스하임 1차’는 중대형 아파트 특성상 다소 낮은 청약률에도 나흘만에 전 가구 분양을 마쳤다. 정부가 우려한 맹목적인 ‘묻지마 투자’ 외 알짜 단지를 알아보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유입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세종시는 기반시설이 교육, 편의, 교통 등 기반시설들이 자리잡아 가면서 점차 실수요자 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면서 “이점은 11.3대책에 따른 전매금지 시행에도 불구하고 좋은 입지를 갖춘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연말에는 1-1생활권, 4-1생활권, 2-1생활권 등 세종시 중에서도 인기리에 분양된 생활권의 막바지 분양이 앞두고 있다. 11.3대책으로 강화된 1순위 요건, 재당첨 금지 등 강력한 규제가 적용된 터라 업계의 관심이 높다. 

원건설은 오는 12월 세종 1-1생활권 L10블록에서 ‘세종 힐데스하임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로는 지하 2층~지상 17층, 8개 동, 전용면적 107~209㎡, 총 345가구로 구성된다. 1차 완판에 이은 2차 물량이다. 세종 최초로 3개층 복층 타운하우스를 아파트에 도입한 혁신설계에 포켓정원, 와이드테라스까지 1차보다 한층 강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도 같은 달 세종시 2-1생활권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2생활권은 세종시 내에서 대표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이번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는 2생활권 내 마지막 분양 아파트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는 세종시 2-1생활권 M5블록에 15개동, 총 125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 84㎡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다.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 컨소시엄은 내달 세종시 4-1생활권 M3블록, L4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더샵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 더샵 예미지’는 전용면적 45~109㎡, 총 19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강, 삼성천, 괴화산 등 주변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일부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인근에 들어설 계획인 세종테크밸리, 글로벌캠퍼스, 리서치코어, 연구시설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공공청사, 광역복지센터, BRT 정류장, 상업시설도 가까워 생활여건도 뛰어나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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