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금값…현명한 투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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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미국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중첩되며 안전자산인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중 관세 전쟁이 쉽사리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데다 경기 둔화로 통화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국제 금값은 연말 36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증권가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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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미국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중첩되며 안전자산인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국제 금값이 연말 트로이온스당 3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18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39% 오른 트로이온스당 3341.3달러를 기록했다. 7일 3000달러 선이 잠시 깨졌지만 이후 연달아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미국이 최근 중국을 상대로 관세율을 125%에서 245%까지 상향한다고 밝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미·중 간 갈등이 본격적인 무역 전쟁으로 번지면 미국 채권·달러보다 금의 투자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질 때마다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는 빛을 발해왔다. 미국 경기 침체 기간 금의 평균 수익률은 22.4%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평균 16.9%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때는 29.1%의 높은 평균 수익률을 올렸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은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등 최악의 국면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안전자산”이라며 “특히 중국이 미국 국채 비중을 축소하고 동시에 금을 매입하고 있어 금값이 3000달러를 다시 밑돌면 분할 매수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미·중 관세 전쟁이 쉽사리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데다 경기 둔화로 통화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국제 금값은 연말 36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증권가는 전망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커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때마다 금을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의 ‘김치 프리미엄’ 현상은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 시세가 국제 금 시세를 웃도는 현상을 일컫는다. 국내에선 금의 선물 거래 시장이 활발하지 못해 이따금 국제 가격과 괴리율이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2월에는 이 괴리율이 20%에 육박했다가 좁혀지며 손실을 본 투자자가 속출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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