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일주일, 강남구 아파트매매 단1건 '거래절벽'

국종환 기자 2016. 11.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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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대책(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 이후 강남 아파트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3 대책이 발표된 지난 3일부터 10일 현재까지 강남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는 단 1건(수서동)에 불과하다. 송파구 주요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76㎡ 주택형이 지난달 15억5000만원에 호가됐으나 현재는 14억4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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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관망세 짙어지며 재건축 중심으로 거래침묵 가격도 연일 하락, 잠실주공5단지 전용76㎡ 1억1천만원 '뚝'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 모습. ©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부동산 규제가 나온 이후 거래가 완전히 메말라버렸어요. 가격이 어디까지 떨어져야 매수자들이 붙을 지 모두가 숨죽여 기다리는 상황이에요. 동절기 비수기도 시작되는데 집주인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A공인)

11·3 부동산대책(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 이후 강남 아파트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시장 호조로 지난달 초까지 가격과 거래가 급등한 것과 완전히 대조적이다.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규제로 인한 심리위축까지 더해져 시장은 더욱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3 대책이 발표된 지난 3일부터 10일 현재까지 강남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는 단 1건(수서동)에 불과하다.

강남구는 재건축 시장 열기를 주도하며 지난달 초(1일~10일)에는 147건이 거래됐었다. 부동산정보광장 통계의 경우 등기를 마쳐야 잡히기 때문에 시차가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사실상 거래가 실종됐다는 평가다.

서초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초(1일~10일)에는 84건이 거래됐으나 이달 규제 이후 현재까지 총 3건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서초구에서는 주택 가격이 정점에 오른 지난달 초에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자이 등 20억 이상의 고가 대형 매물도 꽤 거래됐다. 하지만 이달 거래 물건은 모두 10억원 미만이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강동구에서는 3일 이후 2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송파구는 현재까지 등기 이전된 거래가 없다.

개포동 F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정부가 11·3 대책을 통해 분양시장을 집중 규제했지만 분양시장이 위축되면 나머지 시장도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아무도 섣부르게 매수에 나서려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가격도 연일 곤두박질하고 있다.

송파구 주요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76㎡ 주택형이 지난달 15억5000만원에 호가됐으나 현재는 14억4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약 3주만에 1억1000만원이 빠졌다.

중개업계에서는 당초 14억5000만원을 가격 마지노선으로 봤으나 이마저 무너져내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9억5000만원까지 호가되던 개포주공1단지 전용 35㎡ 주택형(구 11평형)은 현재 8억8000만까지 떨어졌다. 옛 13평형인 42㎡ 주택형도 10억7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몸값을 낮췄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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