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사각지대]세종시, 막판 투기 극성.."분양권 웃돈 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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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에 찾아간 세종시 대평동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모델하우스는 전날의 청약열기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한산한 모습이였다. ◇막차탄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청약접수만 11만건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1순위 청약신청이 11만706건이나 접수됐다"며 "이는 세종시 청약접수 건수로는 1위고 전국적으로도 2~3위 안에 드는 청약건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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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분양권 웃돈이 벌써 7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되레 11·3대책의 수혜를 본 셈이다."(A공인중개소 관계자)
4일 오후에 찾아간 세종시 대평동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모델하우스는 전날의 청약열기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한산한 모습이였다.
다른 분양아파트를 홍보하려는 중개업자들과 실입주를 위해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려는 방문객들만 간간히 눈에 띄었다.
다만 모델하우스 입구에 걸린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최고 청약접수 신기록'이란 문구의 현수막이 전날의 열기를 나타내고 있었다.
◇막차탄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청약접수만 11만건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1순위 청약신청이 11만706건이나 접수됐다"며 "이는 세종시 청약접수 건수로는 1위고 전국적으로도 2~3위 안에 드는 청약건수"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정부의 부동산대책(11·3대책) 전 마지막 청약이라는 점에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전날 3일 청약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울 강남과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을 강화했다. 다만 적용시점이 3일 이후 분양신청을 한 단지라는 점 때문에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단지는 계약 후 1년 뒤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마지막 단지가 됐다. 그만큼 분양권 규제의 사각지대에 속한 아파트를 사려는 막판 투기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모델하우스 내부의 청약접수 창구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의 청약폭주로 사실상 2순위 청약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84㎡형(전용면적 기준) 모델이었다.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291.52대 1이지만 84㎡B형은 1순위 기타지역의 최고 경쟁률인 1626대 1을 나타냈다.
전용면적 84㎡형 모델을 둘러보던 주부 김모(45)씨는 "대전에서 세종시로 이사하려고 마음 먹고 있어서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며 "청약접수건수 현수막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아파트 위치도 좋지만 부동산대책의 영향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권 웃돈 5000만~7000만원 붙어…"사각지대 노린 투기 점검해야" 분양현장에서 만난 중개업자들은 11·3대책의 막차효과로 벌써 분양권 웃돈이 상당히 올랐다고 보고 있다.
입구에서 다른 분양단지의 전단지를 건내준 부동산 중개업자는 "분양권을 사려면 너무 올라 이미 기본으로 5000만원대의 웃돈이 붙었다"며 "차라리 다른 분양단지를 알아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인근의 상가분양을 홍보하러 왔다는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가 수변을 끼고 있고 위치도 좋아 웃돈이 최고 7000만원까지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분양권 거래가 상당기간 제한되기 때문에 거래기간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양권 물량은 웃돈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품귀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특별분양 외에도 1순위 청약에 세종시 공무원들도 많이 접수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그만큼 이번 청약이 관심을 받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강력한 투기수요 점검에도 불구하고 분양권 불법전매의 움직임도 보인다. 분양현장에서 만난 한 중개업자는 "청약이 끝났는데 혹시 분양권을 사러왔냐"고 말을 걸었다. 하지만 연락처를 받고 상담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자 "연락처보단 현장에 있으니 그 때 물어보라"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한 전문가는 "세종시 등 일부지역의 청약열기는 정부정책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투기"라며 "정부는 언급된 분양단지의 분양권 불법전매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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