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 꼴페미들아"…미아역 추모 공간서 남성이 추모글 찢고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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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 기자미아역 칼부림 추모 공간에서 페미니스트를 욕하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5일 X(옛 트위터)에는 30대 여성 A 씨가 전날 미아역 흉기 난동 사건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가 겪은 일에 대해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남성은 A 씨가 "사람들이 붙인 추모의 메시지이니 찢지 말라"며 말려도 이를 무시한 채 "이건 여성 단체에서 자기들 이득 보려고 하는 짓이다. 여자라서 죽었다는 말은 왜 하냐"며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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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미아역 칼부림 추모 공간에서 페미니스트를 욕하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5일 X(옛 트위터)에는 30대 여성 A 씨가 전날 미아역 흉기 난동 사건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가 겪은 일에 대해 전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남자가 사람들이 붙인 추모 포스트잇을 하나하나 떼서 구기고 있었다"며 "폼 보드에는 커다랗게 '꺼져 꼴페미들아 뭐 처 얻어먹을 게 있다고 똥 묻히냐 꺼져'라고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남성은 A 씨가 "사람들이 붙인 추모의 메시지이니 찢지 말라"며 말려도 이를 무시한 채 "이건 여성 단체에서 자기들 이득 보려고 하는 짓이다. 여자라서 죽었다는 말은 왜 하냐"며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A 씨가 올린 영상에는 남성이 추모 보드판 앞을 막아서고 삿대질하며 "고인을 추모한다고 적어야지 여성이 몇 퍼센트 죽는다 이런 말을 왜 하냐" "(피해자는) 사회적 약자라서 죽은 거지 남자가 여자를 죽인 게 아니다" "나는 시민들에게 편견 만들어주기 싫다. 꺼져라" 등의 말을 하며 추모 메시지를 계속 떼어내려고 하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경찰이 도착하자 들고 있던 치킨을 들고 바로 가려고 했던 남자는 현장에서 붙잡혔다"며 "폭행죄와 구겨버린 포스트잇에 대해서는 재물손괴죄가 인정될 수 있다고 해서 나는 지금 고소 접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렇게 화가 나고 힘이 넘치면 더 이상 누군가 죽지 않게 행동해라" "말투부터가 사람하고 대화 못 해본 티 난다" "페미를 떠나서 추모 공간에 저런 걸 적는다는 게 얼마나 제정신이 아니란 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찼다.
한편 서울북부지법 형사10단독 최기원 판사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쯤 미아역 인근에 있는 마트에서 흉기로 40대 여성 직원을 다치게 하고 60대 여성 손님 한 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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