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규제 찬바람에 강북 일대가 풍선효과 타고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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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북고남저(北高南低)' 현상이 나타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정부가 3일 부동산 과열의 중심지였던 서울 강남4구와 경기 과천의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막는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관리방안에 따르면 민간택지의 경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과천은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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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북고남저(北高南低)' 현상이 나타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3일 부동산 과열의 중심지였던 서울 강남4구와 경기 과천의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막는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관리방안에 따르면 민간택지의 경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과천은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강화된다. 강남4구 외 서울 전역과 성남은 1년6개월로 연장된다.
실제로 정부의 관리방안 발표 이전부터 최근 과열 양상을 빚은 강남권 부동산 시장 거래는 사실상 중단되며 유보심리가 나타나기도 했다.
개포동 C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강남을 타깃으로 부동산 규제 바람이 불면서 집을 사거나 팔겠다는 문의 전화 자체가 뚝 끊겼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 하락했고,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도 0.03% 하락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거래 자체가 끊긴 강남권과는 달리, 이번 부동산 규제 여파가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북과 인근 수도권 분양 시장에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강북 일대는 최근 분양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점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달 19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신촌숲 아이파크’의 경우 평균 7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강북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 단지의 59㎡의 평균 분양가는 6억4,550만원임에도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미분양 늪’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던 의정부에서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이 계약 일주일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의정부 B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북권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월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벌써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강북 일대에서는 비수기인 11월과 12월에도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분양이 이어진다.
민간공원 조성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의정부 추동공원 일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12월에 분양한다. 의정부 신곡동 산25-36번지 일원(추동공원 1블럭)에 들어서며, 지하 4층, 지상 23~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 규모이다.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의 99배가 넘는 약 71만3,000㎡ 규모의 생태공원인 추동공원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새말초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의정부과학도서관이 단지 옆에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진흥기업과 효성은 11월 중 서울시 강북구 미아9동 일원에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미아9-1구역 재건축으로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이며, ‘북서울 꿈의숲’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여건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에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633-31번지 일대를 재건축해 '월계2구역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0층, 7개 동, 총 77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50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과 가깝고 신계초, 월계중, 염광중, 인덕공고 등 학교도 인접해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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