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부처 고위관료 2명중 1명 강남 부동산 보유
박석호 2016. 10. 23. 09:48
부동산 정책에 관여하는 정부부처의 1급 이상 고위관료 2명 중 1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처의 자료를 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세청, 국토교통부 1급 이상 고위관료는 모두 30명으로 이중 절반인 15명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초구에는 이들 고위관료의 25%인 8명이 부동산을 갖고 있었고, 강남구는 5명, 송파구는 2명 등이다.
이들이 보유한 강남 지역 부동산은 모두 22건으로 1인당 보유건수는 1.5건으로 집계됐다.
강남 부동산 보유 고위관료의 비율은 국세청과 금융위가 5명 중 3명(60%)이었고,국토부는 9명 중 5명(55.6%),기재부가 11명 중 4명(36.3%)이었다.기재부는 그러나 나머지 7명 중 2명이 강남 3구에 버금가는 서울 용산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고위관료 2명 역시 과거 '버블세븐' 지역이었던 경기도 분당과 과천에 아파트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석호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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