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고공행진'.."거품·경기하강 경계"
[앵커]
분양 시장 활황세 속에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고가 아파트 매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가격 거품이 생길 경우 경기가 하락하면 오히려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2,400여 세대의 40%를 차지하는 113㎡, 그리고 86㎡는 짧은 기간에 가격이 2억 원이나 올랐습니다.
[김원경, 공인중개사]
"86㎡의 경우 2013~2014년 9억 5천만 원 전후에도 매매됐는데,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지금은 11억 5천만~8천만 원에도 매매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격 상위 20%에 드는 아파트 평균 가격은 3년 4개월 만에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2년 전보다 12.7%, 지난해보다 6.2% 올랐습니다.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4.5% 올라, 2006년 24% 상승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가격 고공 행진에도 고가 아파트 거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10억~3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는 2009년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다 2013년부터 다시 늘고 있습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실장]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고가 아파트 매물이 쏟아져 나왔고요. 그동안 가격 부담 때문에 고민하던 대기 수요자들이 그 매물을 흡수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돼 거품이 일 경우, 경기하강 국면에 타격받을 수도 있습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경기가 둔화한다든지 금리가 인상되면 고가 주택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매입했던 가격에서 손절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따라서 고가 아파트 거래는 시장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전제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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