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 역대 최장기간 상승..서울 25개구 모두 올라

강도원 기자 2013. 12.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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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금이 66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세금은 지난 2009년 2월13일~2010년 5월 7일까지 65주 연속 올랐었다. 특히 정부의 12·3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 발표에도 전세금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매매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 서울 전세금 25개구 모두 올라…강남 재건축 이주수요에 겨울방학 학군수요까지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이 0.16%, 수도권은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보합세(0%)였다.

서울 25개 구(區)의 전세금이 모두 상승했다. 서초(0.37%), 마포(0.36%), 강남(0.3%), 금천(0.28%), 은평(0.17%), 성북(0.16%) 등이 많이 올랐다.

서초는 삼호 1차, 우성 3차 등 재건축 이주 수요를 걱정한 세입자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비수기에도 전세 물건을 찾아보기 힘들다. 서초동 서초래미안 모든 면적이 2500만원씩 상승했다.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가 1000만~2500만원씩 올랐다. 마포는 서교동 메세나폴리스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매물부족으로 높은 가격에 나온 전세도 바로 소진되고 있다. 강남은 도곡동 도곡2차 아이파크와 도곡3차 아이파크, 역삼우성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겨울방학 학군 수요까지 겹치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1%)과 평촌(0.01%)의 전세금이 강세다. 산본(-0.04%), 중동(-0.02%), 일산(-0.01%) 전세금은 소폭 내렸다.

분당은 분당동 샛별라이프와 정자동 한솔LG의 전세금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은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이 250만원 올랐고 향촌현대4차가 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0.09%), 구리(0.06%), 인천(0.03%), 안양(0.03%), 수원(0.02%), 안산(0.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0.04%), 고양(-0.01%)은 소폭 하락했다.

◆ 정부 후속조치 발표에도 서울 아파트 값은 하락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에도 큰 움직임이 없다. 서울은 지난주 0.01%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이었다.

서울 구 별로는 광진(-0.09%), 관악(-0.06%), 양천(-0.06%), 서대문(-0.05%), 마포(-0.05%), 강북(-0.03%) 등이 하락했다.

광진은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가 1000만원 하락했다. 인근 자양동 경남, 동아, 자양 5차 현대 등은 2000만~5000만원 가량 빠졌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

관악은 봉천동 브라운스톤관악이 2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2단지가 500만~15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울 구 별로는 가격이 오른 곳도 있었다. 강동(0.04%), 금천(0.03%), 동대문(0.03%), 성동(0.02%) 아파트 값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동대문은 전농동 래미안전농 2차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1000만원 올랐다. 금천에서는 시흥동 무지개가 실수요 위주로 거래되며 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2%)이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에 그쳤다. 일산은 10월 이후로 거래가 실종된 백석동 백송8단지 선경코오롱이 50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광명(0.02%), 수원(0.01%), 안산(0.01%), 오산(0.01%), 용인(0.01%)이 상승했다. 반면 성남(-0.03%), 동두천(-0.02%)은 하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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