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기대돼요" 모델하우스마다 북새통

박성호기자 2013. 3. 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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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대책 발표 앞둔 주말 풍경세종 중흥S-클래스 등.. 방문객 수만명 몰려서울 아파트 거래도 증가.. 투자 회복 이어질지 주목

새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거래가 부쩍 늘어났으며 지방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

3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총 4,932건으로 전달(2,762건)보다 2,170건 증가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같은 달(4,129건)과 비교해도 늘어난 것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1,182건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취득세 감면 혜택이 연장되면서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5개 자치구 모두 아파트 거래량이 늘었다.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노원구는 총 509건으로 전달(280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했다. 강남구는 425건으로 전달(259건)보다 166건 늘었으며 송파구(428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전달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도 강동구(364건), 서초구(233건) 등도 전달보다 100건 이상 늘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재건축단지에 매수세가 몰리고 취득세 감면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북적=

전국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주말동안 방문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흥종합건설은 오는 3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세종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모델하우스에 지난 주말(29~31일)동안 총 1만2,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몰렸다고 31일 밝혔다. 중흥종합건설 관계자는 "확정분양가로 공급되는 분양전환 가능한 5년 임대아파트라는 희소성 때문에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이 지난 29일부터 문을 연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와 대전 죽동 푸르지오 2개 단지 모델하우스에는 주말동안 각각 1만5,000여명과 2만여명이 몰렸으며 삼호가 분양하는 대구 'e편한세상 범어' 모델하우스에도 3만여명이 다녀갔다.

김한모 프론티어마루 대표는 "봄이 되면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늘어난데다 새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기대감도 커지면서 모델하우스도 오랜만에 북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 첫 대책 기대감 높아=

시장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거래 성수기인 봄이 다가오는데다. 조만간 정부가 발표할 부동산 종합대책에 대해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특히 정부가 신규주택 양도소득세 면제 등 주택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줄여 거래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갑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에 진입 장벽을 낮춰 수요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커 거래량이 늘어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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