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거품 꺼져 고가주택 16조 원 증발

하대석 2012. 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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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버블세븐 지역에 9억이 넘는 고가 주택의 시가 총액이 16조 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서초구만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늘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부동산 폭등의 진앙지로 불리던 강남 3구와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이 지역내 9억 원이 넘는 고가 주택의 시가총액은 208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0년 12월에만 해도 225조 원이었다가 부동산 침체가 깊어지면서 1년 만에 16조 원이나 증발해버린 겁니다.

고가주택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강남구.

하락폭은 7조4,000억 원이나 되는데, 특히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개포동과 대치동 두 곳에서만 감소액의 95%인 7조 천억 원이나 사라졌습니다.

송파구는 6조700억 원, 양천구 목동은 1조3,000억 원이 각각 줄었습니다.

경기권에서는 분당의 고가주택 시가총액이 1조9,000억 원이나 빠졌습니다.

이에 비해 서초구는 버블세븐 지역에서 유일하게 고가 주택 시가총액이 2,900억 원 늘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 속에 특히 강남과 재건축 단지가 입은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하대석 hadae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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