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철도·도로에서 길 찾는다

박철응 2010. 9. 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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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 공사 대부분 교통 분야

- 철도 르네상스로 향후 전망 밝아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주택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철도와 도로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해 4대강 사업 발주 이후 대부분 공공 공사가 교통 관련 사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앞으로 철도 분야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공공 공사 수주 사례를 보더라도 대부분 교통 관련 사업들이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8일 수서~평택 고속철도 4공구와 9공구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3조7000억원에 이른다.

◇ 2조원 규모 부산외곽순환도로 하반기 발주

현대건설은 지난 7월 3200억원 규모의 서울 강변북로 확장공사(양화대교~원효대교)를 수주했으며 대우건설은 지난달 758억원 규모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6공구 공사를 따냈다.

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공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922공구(1300억원)와 923공구(1400억원), 2조원 규모의 부산외곽순환도로 12개 공구가 하반기 발주 예정 사업들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2020년까지 전국 주요도시를 하나의 통근권으로 묶는 `녹색 KTX 고속철도망 구축`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철도관련 공사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KTX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한 투자액을 연간 4조원에서 6조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 KTX·GTX·서울 지하도로 등 기대

13조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국토해양부가 지난 10일 공청회를 여는 등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또 건설업계는 서울시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올해 안에 발주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업비는 1조8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향후 건설업계의 주된 먹거리가 교통 관련 사업인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엠코는 최근 교통 건설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프랑스 브이그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첫번째 타깃은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돼 있는 서울시의 동북선 경전철 사업을 지목했다. 사업비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또 대우건설의 경우 도로와 철도 건설 및 관리 운영을 위해 한국인프라관리라는 계열사를 최근 새로 설립하기도 했다.

김형태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013년까지는 KTX 호남선 사업을 위한 투자가 계속되고 그 이후 신규 노선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도로의 경우 철도에 비해 비중이 늘지는 않겠지만 이미 계획 단계인 사업들은 서두를 것이므로 앞으로도 SOC 사업의 핵심은 계속 교통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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