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부동산시장 DTI 영향권 진입했나

이도형기자 2009. 11. 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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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상승률 한풀 꺾여

올 상반기까지 이상 급등세를 보이던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이 11월들어 한풀 꺾이고 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와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 등이 복합 작용해 매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조치의 영향권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5일 인천지역 부동산업계와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인천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0.3%로 지난 9월(0.7%)보다 상승폭이 0.4%포인트 줄었다.

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층 거래가 살아난 남동구(0.7%)와 서울의 영향권에 있는 부평구(0.4%)만이 소폭 올랐다.

DTI 규제는 지난달 12일부터 제2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부동산경매시장의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매각가격의 비율)이 하락하고, DTI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다세대주택의 오름세마저 한풀 꺾였다.

현재 인천지역 다세대주택의 매각가율은 지난 9월(89.3%)보다 상승한 93%이지만, 9월 초 95.8%까지 오르던 매각가율이 9월 말에는 90.1%로 5.7%포인트 떨어지기도 했다. 이 기간 다세대주택 경매의 매각가율은 37.6%로 지난 9월 55.1%에 비해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도 9월(7.6명)보다 감소한 6.2명이다.

지난 8월 88.5%, 9월 88%이던 아파트의 매각가율도 10월에는 87.5%로 나타나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DTI 규제가 제2금융권까지 확대되면서 주택이나 소액 아파트 값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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