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보금자리' 보상비 7조 풀린다

2009. 10. 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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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설 하남 미사 지구.

이르면 올 연말부터 이곳에서 5조 1140억 원의 토지 보상비가 단계적으로 풀릴 예정입니다.

모두 546만여㎡가 개발되는 하남 미사지구의 경우 보상비가 3.3㎡당 309만원입니다.

서초 우면은 3.3㎡당 311만원 강남 세곡 296만 원, 고양 원흥은 201만 원 수준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총 토지보상비는 7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대게 토지 보상비가 풀리게 되면 주변에 있는 토지 재투자로 보상비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이번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지에서 토지 보상이 이뤄지고 수도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토지 시장보다는 주택시장으로 보상비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정/부동산 114 부장 : 이번에 풀리게 되는 보상지는 그린벨트 해제지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근거리에 있는 그린벨트에 재투자 되기 보다는 서울에서 상품성이 있는 주택이나 아파트 상품 또는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7조 원이라는 보상비가 풀리고 그 중 강남과 서초에서만 1조 원 이상이 풀리기 때문에 토지 보상이 시작되면 수도권과 강남 집값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언/유앤알컨설팅 대표 : 보상금이 풀리게 되면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다시 한 번 오를 수 있고요. 특히 강남권으로 대거 보상금이 유입되게 되면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다시 한 번 불안해 질 수 있겠습니다.]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에서 풀릴 토지보상비는 지난해 전체 토지보상비의 40%에 육박하며 2005년 분양한 판교 신도시의 경우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강력한 DTI 규제로 수도권과 강남 집값이 안정을 찾아가는 지금 토지 보상비로 인해 다시금 부동산 시장에 후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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