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성북역세권 '들썩'

2009. 6.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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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변경 대상 선정

동북권 신경제 거점확정

대로변 상가ㆍ빌라 관심

역주변 노후아파트 유망

"그전까지는 말로만 개발, 개발했는데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제야 부동산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네요. 실제 돈을 들고 찾아오는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성북역세권 일대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성북역세권(14만9065㎡)이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신경제거점으로 확정되면서 아파트,빌라,상가 가릴 것 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는 이미 지난 달부터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호가도 계속 오름세다.

성북역 앞 월계1동은 4000가구 아파트 건립, 업무ㆍ상업ㆍ문화 복합 콤플렉스 등 잇따른 개발 소식에 상가 및 빌라 급매가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7년째 이 곳에서 중개업을 하고 있다는 성북부동산 대표는 "그동안 개발소문만 무성하다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되자 투자 관심이 다시 고조되면서 거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월계1동 현대아파트는 82㎡가 2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초 최고치 3억2000만원에 근접했다.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운 곳은 성북역 뒤쪽으로 철길 건너 위치한 월계3동이다. 이곳에 위치한 삼호,미륭,미성 등 23~24년된 아파트들은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중랑천변 개발과 동시에 석계ㆍ성북 역세권 개발계획을 발표한 뒤 이들 아파트 외벽에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환영한다'는 현수막까지 내걸렸다.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거래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삼호 3차 82㎡는 최근 3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6월 최고가를 기록했던 3억5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부동산 대표는 "올 1월부터 거래가 서서히 풀리더니 성북역세권 발표가 나면서 회복세가 빨라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매물이 줄어들고 있고 호가도 오르고 있지만 아직 투자 기회는 남아있다고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현재 오른 가격은 한번 떨어졌다가 본래 가격대로 회복하는 수준일 뿐 앞으로 또 한번 뛸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이 꼽는 최고 투자처는 준주거지역인 성북역 대로변 상가 및 빌라다. 아직 급매 위주로 팔리고 있어 매물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로변에 있는 상가 시세는 3.3㎡당 3000만원, 뒷길 상가는 2000만원선이다. 빌라도 3.3㎡당 1800만~2000만원 수준이다. 또한 내달 중순 성북역~월계로 간 도로개설공사 실시설계가 완료돼 착공에 들어가면 성북민자역사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주변 상권에 대한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삼호,미륭,미성 등 재건축이 예정되어 있는 아파트도 아직 노려볼 만하다. 이들 아파트는 2014년 재건축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개발호재까지 겹쳐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 평가다. 특히 삼호 3차 아파트는 대지면적이 55.36㎡(16.75평)로 가장 넓어 투자대비 수익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대중종합경제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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