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무 부럽다” 5월2일까지 휴일이라니…‘6일’ 쉬는 회사들, 어디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5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5월 초 '황금연휴'가 무산된 직장인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5월5일), 석가탄신일 대체 공휴일(5월6일)이 이어지면서 5월2일 하루가 '샌드위치 데이'로 껴있다.
대부분의 전통 제약사들은 5월2일을 '공통 연차데이'로 지정하고 최장 6일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건 진짜 좀 부럽다”
정부가 5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5월 초 ‘황금연휴’가 무산된 직장인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5월5일), 석가탄신일 대체 공휴일(5월6일)이 이어지면서 5월2일 하루가 ‘샌드위치 데이’로 껴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업계가 바로 제약업계다. 대부분의 전통 제약사들은 5월2일을 ‘공통 연차데이’로 지정하고 최장 6일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동아쏘시오그룹,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종근당, JW중외제약, 대원제약 등 전통 제약사들은 그 해의 ‘샌드위치 데이’에 전 직원이 연차를 사용하는 문화가 자리잡혀있다. 때문에 연초에 연차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데이가 지정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직원들이 미리 휴가계획을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번 5월2일에도 전 직원 연차 소진데이를 시행한다.
공동 연차데이는 내가 가진 연차를 강제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특히 선배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저연차일수록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눈치 보지 않고 연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다.
이 중에서도 가장 부러움을 받는 곳은 일동제약이다. 일동제약은 5월6일이 창립기념일인데 대체 휴일로 지정되면서, 5월2일을 ‘창립기념일 휴가’로 지정했다. 일동제약 임직원들은 연차 소진 없이 연휴를 즐길 수 있게된 것이다.
제약업계가 이러한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128년 역사의 대한민국 1세대 산업으로 명맥을 이어온 기업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보수적인 문화가 자리하고 있지만 복지를 중시하는 젊은 구성원들의 바람을 외면하지 않고 천천히 흡수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생산직 근무자들의 근무 특성도 고려한 조치다. 제조공장을 긴 연휴 사이에 하루만 가동하는 것보다 연휴가 끝나고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생산직 근무자의 경우 회사마다 연휴 근무방식이 다른데, 연휴에도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제약업계만의 특별한 휴가제도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일명 ‘리프레시 휴가’로, 전 직원이 8월 여름휴가, 12월 말 연말휴가를 떠나는 문화다.
국내 제약사는 8월 중 여름휴가를 가는 시즌을, 글로벌 제약사는 12월 말 크리스마스 주간을 연말휴가로 지정하고 연차를 소진하도록 하는 문화가 있었다. 이후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사의 문화를 반영해 대부분 연말 ‘리프레시 휴가’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차를 모두 소진한 직원은 연말 리프레시 휴가기간을 다음해 연차를 당겨서 사용하는 방식을 허용하는 회사도 있다. 또 특정한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원하는 때에 연차일수 이외의 리프레시 휴가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 회사는 리프레시 휴가를 먼저 소진하고 연차를 사용하도록 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구성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며 “경영진 역시 복지를 중시하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 축구선수 강지용 사망 비보…‘이혼숙려캠프’ 방송분 삭제
- 추신수 부부 100억 들여 지은 집, “시세 두 배↑, 옆집도 샀다”…남다른 재력
- 아역배우 출신 24세 女배우 사망…“배 속에 아이 있었는데”
- 이정재 회사, 신주발행 문제없다…法,소액주주 가처분 기각
- ‘기안장’ 정식적 지주 진,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소중한 시간”
- 황철순, 아내에 법적대응 예고...“폭행·양육비 미지급 주장은 허위”
- ‘100만 유튜버’ 강남…“아내 이상화 재산 5배나 많아, 금메달만 400개”
- “쟤 누구야?” 쯔양 달라진 외모에 엄마도 못 알아봐
- “성소수자 자랑스러워”…한국 男아이돌 최초 커밍아웃
- 배종옥, 과거 男배우 음담패설에 “男 환상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