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동산, 11·3대책 약발 2주만에 '끝'

2008. 11. 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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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시황-매매]강동구 0.55% 하락...서울 0.2%↓]

11.3경제대책 이후 호가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만에 다시 대책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여전히 주택 매수세가 없기 때문. 특히 종합부동산세 완화 영향도 없고, 대출 및 2주택 부담 매물들이 계속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11월15~21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 하락했다. 신도시는 0.16%, 경기·인천은 0.1% 떨어졌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에서는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고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인 강동구(-0.55%)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마포구(-0.41%) 강남구(-0.34%) 양천구(-0.28%) 서초구(-0.28%) 송파구(-0.26%) 도봉구(-0.26%) 등이 뒤를 이었다.

마포구는 이주 목적의 급매물과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한 급매물이 늘고 있다. 도봉구도 매물은 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지난주보다 하락한 단지가 늘었다. 거래가 꾸준했던 구로구와 관악구, 금천구 등 서부권역 아파트 가격도 떨어졌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23%)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산본(-0.16%) 중동(-0.13%) 평촌(-0.06%) 일산(-0.06%)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물건이 나와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촌과 아름마을이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모두 하락했다. 중동은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팰리스카운티 영향으로 은하마을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용인(-0.40%) 하남(-0.20%) 의왕(-0.17%) 성남(-0.10%) 안양(-0.09%) 남양주(-0.09%) 과천(-0.09%) 수원(-0.08%) 등이 내렸다. 경기 북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동두천과 의정부 등도 매수세가 끊겨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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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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