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KIM’ 없는 대표팀, 2연전 출전할 CB 조합은?...“소통, 리더십 여러 가지 고려해 결정할 것”

이종관 기자 2025. 3. 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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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없는 대표팀의 중앙 수비 라인은 어떻게 구성될까.

소집 첫 훈련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뮌헨, 대표팀 모두에서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소속 팀에서 예방 차원으로 선수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요한 일정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투입하는 것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했다"라며 소신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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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고양)]


김민재가 없는 대표팀의 중앙 수비 라인은 어떻게 구성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이후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가진다. 한국은 4승 2무(승점 14)로 조 1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2연전 승리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홍명보호. 중요도가 높은 경기인 만큼 최정예 멤버들을 모두 소집했다.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이재성 등 주요 유럽파들이 이름을 올렸고 김천 상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동헌, 조현택이 새롭게 발탁됐다.


한 가지 ‘옥에 티’가 있다면 단연 수비의 핵심 김민재의 이탈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5일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 해제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오늘, 김주성의 대체 발탁 소식을 전했다.


혹사의 결과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흔들린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팀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김민재의 활약과 동시에 뮌헨 역시 리그 선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성공한 상황이다. 올 시즌은 무려 37경기, 3,175분을 소화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소속 팀 뮌헨의 선수 관리에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소집 첫 훈련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뮌헨, 대표팀 모두에서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소속 팀에서 예방 차원으로 선수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요한 일정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투입하는 것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했다”라며 소신 발언을 남겼다. 오만, 요르단전을 앞둔 대표팀은 김주성, 조유민, 정승현, 권경원, 박승욱 총 5명의 자원으로 중앙 수비 라인을 꾸려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5명의 후보 중 가장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단연 조유민이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김민재 다음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기 때문.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월 A매치부터 김민재의 파트너로 조유민을 선발 출전시켰다. 조유민 역시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며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유민의 파트너로는 정승현이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고, 소속 팀 알 와슬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 정승현은 올 시즌 현재까지 32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2,860분으로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비록 알 와슬은 리그 6위까지 처지며 부진에 빠졌으나 정승현만큼은 제 역할을 100% 해내는 중이다.


‘왼발잡이’ 권경원의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홍명보 감독이 ‘왼발-오른발’ 센터백 조합을 중시하지는 않으나, 준수한 왼발 능력을 갖춘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정통 왼발잡이 권경원이 출전할 수도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안에서 조합을 어떻게 짜느냐가 핵심이다. 최종 전술 훈련을 하겠지만 경기장 내에서의 소통, 리더십 등 많은 것을 고려해 선발할 것이다.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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