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짜릿한 뒤집기 쇼’ 대전중, 광신중에 역전승 거두고 8강행

대전중의 상승세가 매섭다.

대전중은 17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중부 결선 경기서 광신중에 91-86, 역전승을 따냈다. B조 2위로 결선에 오른 대전중은 D조 1위의 광신중마저 제압하며 시즌 첫 대회서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최우성(2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3블록슛)과 조건휘(28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가 3점슛 10개를 합작한 대전중은 서준호(1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지원사격을 곁들여 광신중에 짜릿한 뒤집기 쇼를 펼쳤다.

35-49, 14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대전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곽포가 봇물처럼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최우성(185cm, G)과 조건휘(181cm, G)를 선봉에 내세워 빠르게 점수 차를 좁힌 대전중은 3쿼터에만 무려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역전(70-67)을 이끌어냈다.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간 대전중은 4쿼터 중반을 기점으로 리드를 두 자릿수로 늘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광신중은 김시원(37점 10리바운드 3점슛 4개)과 김태영(2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중심을 잡았으나, 상대의 외곽을 봉쇄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전중의 8강 상대는 팔룡중으로 정해졌다.

3점슛 14개를 폭발한 팔룡중은 김성준(22점 3점슛 6개)과 이장우(21점 7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 안남중을 90-57로 대파했다.

앞서 열린 경기선 전주남중이 2쿼터 빈공을 딛고 단대부중에 55-53, 진땀승을 거뒀다.

2쿼터 단 5득점에 그친 전주남중은 전반전을 21-28로 근소하게 뒤졌으나, 후반 들어 다시 공격 엔진이 제 기능을 발휘하며 힘겹게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서연호(18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와 강호빈(17점 7리바운드 3점슛 5개)이 공격을 이끈 전주남중은 조정흠(8점 12리바운드 5스틸 6블록슛)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단대부중의 8강 진출을 막아섰다.

가까스로 8강 티켓을 거머쥔 전주남중은 화봉중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우슬동백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중부 결선 경기선 양정중, 용산중, 명지중이 8강에 합류했다.

박재형(26점 5리바운드 3점슛 5개)을 필두로 신주빈(17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4블록슛)과 오제훈(16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뒤를 받친 양정중은 82-79로 승리, 삼일중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삼일중은 한재찬(183cm, G)이 홀로 3점슛 5방을 포함해 48점(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퍼부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자랑한 용산중은 상주중에 48점(99-51) 차 대승을 수확,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

남현우(28점 14리바운드 3스틸)와 이승민(25점 5리바운드 4스틸)이 팀 득점이 절반 이상인 53점을 합작했고, 김준영(1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도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8강 티켓의 주인공은 명지중이었다.

주지우(20점 10리바운드)와 고영우(18점 18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 더블을 작성한 명지중은 압도적인 제공권 우세(52-32) 속에 전유찬(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이승윤(2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분전한 금명중을 69-58로 제압했다.

이로써 남중부 8강전은 화봉중-전주남중, 대전중-팔룡중, 양정중-용산중, 금명중-홍대부중의 대진이 완성됐다.

+경기 결과+
* 남중부 결선 *
<우슬체육관>
전주남중 55(16-15, 5-13, 17-10, 17-15)53 단대부중
대전중 91(20-22, 15-27, 35-18, 21-19)86 광신중
팔룡중 90(29-12, 21-6, 17-15, 23-24)57 안남중

<우슬동백체육관>
양정중 82(25-22, 25-19, 14-20, 18-18)79 삼일중
용산중 99(32-15, 37-15, 21-12, 9-9)51 상주중
명지중 69(17-21, 17-11, 17-18, 18-8)58 금명중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