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감독직에서 경질…미쓰비시컵 4강 진출 실패

최대영 2025. 1. 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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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신태용(55) 감독이 6년 만에 경질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 감독과의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신 감독의 경질은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대회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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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신태용(55) 감독이 6년 만에 경질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 감독과의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의 경질은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대회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조별리그에서 신 감독은 한국인 감독들이 이끄는 팀에 연이어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필수 승리가 필요했지만 3-3으로 비기고 말았고,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게는 0-1로 패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조 3위에 머물며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2019년 말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이후 여러 성과를 올려왔다. 특히 2020 미쓰비시컵에서는 준우승, 2022년 대회에서는 4강에 오른 성과가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PSSI가 신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대회에서의 실패로 인해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PSSI 회장 에릭 토히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 평가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역동성'이었다"며 "선수들이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경질의 이유를 설명했다. 신 감독은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8강에서 꺾으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올라 있으며,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2위에 승점 1점 뒤진 3위에 위치하고 있어 사상 첫 본선 진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그러나 신 감독의 경질은 이러한 목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 신화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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