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부임 후 '수원전 첫 패배' 당한 김도균 감독, "우리도 무언가를 많이 얻는 경기였다" [MD수원인터뷰]

수원=노찬혁 기자 2025. 3. 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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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수원=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노찬혁 기자]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패배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서울 이랜드는 수원전 승률 100%가 깨졌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9분 일류첸코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서울 이랜드는 동점골을 위해 나섰으나 후반 32분 파울리뇨에게 중거리 슈팅을 얻어맞았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1분 페드링요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도균 감독은 "전반전에 주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나름 준비한 대로 잘 마쳤다. 워낙 앞에서 많이 뛰다 보니 후반전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열심히 잘 싸워줬다. 센터백이 없는 상황에서 풀백 자원이 출전했는데 후반전에 공중볼 경합에서 많이 밀렸다. 가능성을 확인했고,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결과는 졌지만 좋은 점들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출전 기회가 적었던 차승현과 김주환, 김현우 등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했다. 김 감독은 "김현우와 손혁찬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리그에 집중하다 보니 경기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수원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고 언급했다.

서울 이랜드 허용준./서울 이랜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허용준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모습에서 허용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6개월 만에 첫 출전이었는데 생각한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체력적인 측면에서 교체를 했다. 체력적으로 더 올라온다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느꼈다. 우리도 무언가를 얻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젊은 자원들을 기용할 계획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백지웅이 다음 경기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백지웅과 서재민이 빠졌을 때 22세 이하(U-22) 자원인 손혁찬과 김현우가 경쟁력이 있게 뛰어줄 수 있을 것 같다. 허용준과 정재민도 필요한 자원인데 충분히 경쟁하면서 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원래 이날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는 2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잔디 관리와 A매치로 인해 19일로 당겨졌다. 김 감독은 "오히려 일찍 치른 게 유리한 점이 있다고 한다면 부상 선수들이나 근육이 안 좋은 선수들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백지웅과 오스마르, 김민규가 회복하고 복귀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 페드링요/한국프로축구연맹

긍정적인 점은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 무득점 패배 이후 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는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을 못했고, 수원전은 결정적인 찬스가 없는데 득점을 했다. 이게 축구다. 우리 팀이 득점을 하기를 원하고 만드는 과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렇게 유지해야 한다. 백지웅, 허용준 들어오면 공격력에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꾸준히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파이널 서드에서의 마무리 패스나 마무리 슈팅은 좀 부족했는데 빌드업 과정이나 연계 플레이는 안 뛰던 선수들이지만 충분히 잘했다고 보고 있고, 플레이 측면에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결정적으로 찬스를 만드는 부분은 좀 아쉽다. 체력적인 부분, 센터백들의 부재가 경기에서 아쉬운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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