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마지막 챔프전 ‘뜨거운 눈물’ 약속
[앵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연경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은 여전했는데 마지막 챔프전을 마친 뒤엔 뜨거운 눈물을 약속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연경은 마지막 원정 '은퇴 투어'를 함께 한 3천 4백여 팬들을 향해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GS칼텍스 팬 분들 (탈락해서) 이제 응원할 팀 없으시죠? 챔프전에선 (흥국생명)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긴 김연경이지만 자신의 마지막 챔프전에선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아마도 챔피언 결정전까지 하고 나면 뭔가 홀가분하게 눈물 흘릴 수 있지 않을까(생각합니다).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김연경이 흘렸던 눈물을 기억하는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감사합니다. 흥국생명 응원해요."]
아본단자 감독이 '라스트 댄스'를 출사표로 내세울 정도로 김연경의 마지막을 해피 엔딩으로 장식하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인 걸 김연경도 잘 알고 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2,3위 팀이) 5세트, 5세트, 5세트 꽉꽉 채워서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 주 공격수를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마지막 챔프전을)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남자배구 최고 스타로 한 시대를 호령했던 문성민도 은퇴 경기 값진 득점으로 코트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남자부 국내 선수 최초로 영구 결번이 된 대형 유니폼을 보자 문성민은 비로소 은퇴를 실감했습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 "배구와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제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팀 동료 최) 민호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뜨거운 눈물을 흘린 문성민처럼 김연경도 마지막 순간 뭉클한 감동을 꿈꾸며 챔프전 준비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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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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