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의대, 미복귀 300여 명 제적 절차 개시
[앵커]
지난주 의대생들의 복학 신청을 받은 연세대가 신청을 하지 않은 휴학생들에게는 제적 통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들의 대규모 제적 사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등록 마감을 앞둔 의대 학생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5학번 신입생 대상 수업이 진행 중인 의대 강의실.
여전히 빈 자리가 더 많습니다.
이 학교 신입생들은 전원 등록을 한 상태인데 대부분 수업은 듣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이 복귀 시한이었던 고려대, 연세대 의대에서는 휴학 의대생 절반 가량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단일 대오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오늘 중 미복귀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내기로 했는데, 이 대상자만 390여 명, 전체의 45% 가량에 이릅니다.
28일까지 미등록시 실제 제적하겠다고 강수를 뒀습니다.
고려대 의대는 복귀 마감일을 26일로 연장했지만, 이후에는 비슷한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부도 올해는 학사 유연화나 휴학 승인 등이 어렵다며, 더 이상 다른 단과대 학생들과 별도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학교 측의 강경 기조에 학생들이 등록만 하고, 수업을 거부하거나 다시 휴학계를 내는 방식으로 파행을 이어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이대로 가면 의대를 졸업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실제 복학을 했는지) 학교 가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도 없어요."]
울산대와 서울대 등 대부분 의대도 등록 마감을 앞둔 상황이어서, 이번 주가 의대 교육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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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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