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은 다 탔는데, 안동 만휴정은 화마 피했다…그 이유는? [현장영상]
허용석 2025. 3. 27. 16:12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안동 만휴정(晩休亭)이 불길이 번지기 전 덮어둔 방염포 덕분에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소나무 일부에서 그을린 흔적이 발견되나 그 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25일 안동시, 경북북부돌봄센터, 소방서 등 40여 명이 기둥과 하단 부분에 방염포를 도포했고 만휴정 인근에도 물을 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박대진 안동시 관광협의회 이사는 "산불 위험 속에서도 방염포를 덮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다가 빠져나온 소방대원과 공무원들 덕분에 만휴정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만휴정을 둘러싼 방염포는 열기가 1,000도 이상인 경우 10분 정도, 500~700도는 계속 버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염포는 방화 역할의 특수재료를 면과 함께 혼합해 만들어져 화재 때 열기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김동현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는 “난연 3급 재료로 제작하는 방염포는 소방관 방화복처럼 시설물을 덮어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며 “문화유산 중에서도 화재에 취약한 목조물 등에 방재 효과가 뚜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만휴정 사례를 포함해 이번 산불에서 문화유산 보호 조치에 어떤 것이 미흡했는지 자세히 분석해 향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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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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