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격투기 판크라스, 한국-일본 3대3 대항전 개최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종합격투기 '판크라스'에서 한국과 일본의 3대3 대항전이 열린다.
판크라스 주최사 월드판크라스크리에이트는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27일 토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리는 '판크라스 2007 라이징 투어'대회에 한국의 정진석(울프 맥스) 최기석 곽사진(이상 팀태클)이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파이터 가운데 가장 명성이 높고 경험이 많은 곽사진은 이번 대회에 가장 나중에 출전이 결정됐다. 한국 MMA 라이트급의 베테랑인 곽사진은 2000년 7월 이후 7년만에 판크라스 링에 다시 서게 됐다. 복귀전 상대는 제1회 네오블러드토너먼트 우승자인 노장 이토 타카후미.
이토 타카후미는 1995년부터 판크라스 링에서 서는 노장이지만 현재도 라이트급 2위라는 상위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본킥복싱까지 그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왕성한 격투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13회 네오블러드토너먼트 결승전으로 치러지는 대회로 1회 우승자인 이토 타카후미와 곽사진의 대결은 메인이벤트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스피릿MC에서 활약중인 유도파이터 정진석은 판크라스 페더급 랭킹 2위 시다 미키(P'sLAB토쿄)와 대결한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에 불타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 앞으로 활동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중이다. 최근 기존 정석유도관에서 전문MMA팀인 울프 맥스로 소속을 옮겼다.
판크라스 출정 3인방의 막내인 최기석은 이미 최무배 관장이 이끄는 팀태클 소속이다. 어린 나이 탓에 MMA 계통에서 아직 그 이름을 많이 알리지는 못했지만 레슬링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뛰어난 그래플링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기대주다.
상대는 지난 4월 대회에서 최형석에게 KO패 당했던 사카구치 유키오. 사카구치는 일본의 전설적 프로레슬러 사카구치 세이지의 아들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데뷔전에서 최형석에게 KO패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최형석과의 리벤지전까지 성사시킨다는 각오다.
이번 3대3 대항전을 추진한 판크라스 코리아의 이동기 대표(MBC ESPN 격투기 해설위원)는 "이번 3대3 대항전에서 적어도 2승 이상을 이뤄 '한국 선수는 약하다'라는 일본인들의 인식을 모두 씻고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기태 사무국장 역시 "조심스러운 예상이지만 선수들이 제 기량만 발휘해준다면 3전 전승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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