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협회장기] 못하는 게 없는 만능가드 온양여중 유은서, 여중부 최고의 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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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가드' 온양여중 유은서(165cm, G)가 여중부 최고의 별, MVP를 차지했다.
온양여중에 입학한 이후 3년 간 빠짐없이 협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만끽한 유은서는 "중학교 입학한 뒤 협회장기 대회에서 계속 우승했었는데 올해는 온양여고 언니들과 동반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쁘다"며 "(이)원정 언니가 너무 잘한다. 패스도 그렇고 1대1 능력도 특출나다. 원정 언니의 플레이를 보면서 또 한 번 감탄했다"고 선배 이원정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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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여중은 9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피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숙명여중을 62-55으로 꺾었다. 온양여중은 1쿼터부터 3쿼터까지 줄곧 앞서다가 4쿼터 상대 추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시즌 두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그러나 유은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 위에 서지 못했다. 4쿼터에 5반칙 퇴장당하며 떠난 것. 처음부터 끝까지 활약했던 그였지만 승리의 순간에는 벤치에 있었다. 유은서가 빠진 뒤 온양여중은 잠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승리 후 만난 유은서는 “동료들 덕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 없이도 끝까지 각자 역할을 잘해줬다. 지면 어쩌지 내심 걱정하기도 했지만 동료들을 끝까지 믿고 열심히 벤치에서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6전 전승 우승으로 장식한 온양여중은 2022년, 2023년, 2024년 그리고 올해까지 협회장기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유은서는 2학년인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올해의 경우, 연계학교인 온양여고 언니들과 동반 우승을 이뤄내 그 기쁨이 배가 됐을 터다.
온양여중에 입학한 이후 3년 간 빠짐없이 협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만끽한 유은서는 “중학교 입학한 뒤 협회장기 대회에서 계속 우승했었는데 올해는 온양여고 언니들과 동반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쁘다”며 “(이)원정 언니가 너무 잘한다. 패스도 그렇고 1대1 능력도 특출나다. 원정 언니의 플레이를 보면서 또 한 번 감탄했다”고 선배 이원정을 치켜세웠다.
유은서는 토탈패키지 1번이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은 만능 포인트가드다. 어시스트 패스를 전달하는 시야부터 볼 핸들링, 저돌적인 돌파, 탁월한 슈팅능력까지 가드가 갖춰야 할 덕목들은 모두 갖췄다. 특히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슈팅은 여중부 선수 통틀어 단연 최고다. 이날도 유은서는 3점슛 6개를 폭발하며 자신의 슈팅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은서는 “초등학교 때 처음 농구를 시작했을 당시부터 포워드를 봤기 때문에 슈팅을 많이 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각슛을 많이 연습한 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슛에 관해서는 강이슬 선수 영상을 많이 본다. 또, 온양여고 (황)현정 언니도 슈팅력이 좋지 않나. 사실 슛이 안 들어갈 때도 많다. 강이슬 선수와 현정 언니처럼 꾸준한 슈팅력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면 유은서의 진짜 롤 모델은 누구일까. KB스타즈 허예은을 지목한 그는 “플레이스타일로 보면 허예은 선수 쪽이 더 가까운 것 같다. 패스, 슛 등 모든 면에서 잘하는 선수 아닌가. 허예은 선수를 많이 닮고 싶고 그렇게 따라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남은 대회에서도 동료들과 좋은 경기력을 뽐내 계속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간혹 안해도 될 잔실수가 나오는데 앞으로는 잔실수를 더욱 줄여 완성형 가드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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