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조상현, ‘선수+감독 FINAL 맞대결’은 ‘KBL 역대 1호’

손동환 2025. 5.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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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전희철과 선수 조상현은 2001~2002 FINAL에서 격돌했고, 감독 전희철과 감독 조상현은 2024~2025 FINAL에서 마주했다. 이는 KBL 역대 최초의 사례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024~2025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KBL 역대 최소 경기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전희철 감독 체제 하에서 두 번째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였던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를 3승 1패로 꺾었다. 예상보다 많은 경기를 치르기는 했지만, SK는 강력했다.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린다. 창단 두 번째 통합 우승을 꿈꾼다.

반면,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024~2025 정규리그 한때 8연패까지 빠졌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두경민(183cm, G)과 전성현(188cm, F)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성과다.

그리고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했다. 난적인 현대모비스를 3경기 만에 잠재웠다. 11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한 LG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감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지난 1일 KBL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전희철 감독은 “LG가 우리를 쉽게 보는 것 같다. 그렇지만 ‘르그(LG)들이 착각하고 있구나’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고, 조상현 감독은 “우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전희철 감독님께서 뒤끝이 강하신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두 팀의 전력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SK가 정규리그에서 LG를 5승 1패로 압도했으나, LG는 아셈 마레이(202cm, C) 없이 SK를 꽤 상대했다. 전희철 감독도 조상현 감독도 서로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두 감독은 현역 시절에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2001~2002 챔피언 결정전이 그랬다. 전희철 감독은 당시 대구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소노) 소속으로 뛰었고, 조상현 감독은 서울 SK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전희철 감독의 소속 팀은 그때에도 정규리그 1위(36승 18패)를 차지했고, 조상현 감독의 소속 팀은 정규리그 2위(32승 22패) 팀이었다.

동양과 SK의 챔피언 결정전은 끝장 승부였다. 동양과 SK의 마지막 승부는 7차전까지 갔다. 그러나 두 팀의 추는 7차전에 확 갈렸다. 동양이 7차전을 75-65로 이긴 것.

동양의 선수였던 전희철 감독은 환호했다. 데뷔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두 번째 우승을 꿈꿨던 조상현 감독은 마지막 문턱에서 무너졌다. 두 사람의 운명은 그렇게 갈라졌다.

그 후 23년이 흘렀다. 두 사람은 감독 자격으로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전희철 감독은 첫 우승 상대였던 SK 소속으로 나서고, 조상현 감독은 우승을 함께 했던 SK를 상대한다. 앞서 말했듯, 선수 시절에도 FINAL에서 마주친 바 있고, 감독으로도 FINAL 맞대결을 한다. 이는 ‘KBL 역대 최초’다.

한편, 두 팀 그리고 두 감독의 첫 맞대결은 오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tvN SPORTS가 중계한다. 그리고 KBL은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관에서 팬들과 ‘KBLxtvN SPORTS 챔피언결정전 뷰잉파티’를 개최한다.

[대구 동양-서울 SK, 2001~2002 챔피언 결정전 경기 결과]
1. 1차전(2002.04.07.@대구실내체육관) : 86-77 (동양 승)
2. 2차전(2002.04.09.@대구실내체육관) : 70-72 (SK 승)
3. 3차전(2002.04.11.@잠실실내체육관) : 87-73 (동양 승)
4. 4차전(2002.04.13.@잠실실내체육관) : 72-75 (SK 승)
5. 5차전(2002.04.15.@잠실실내체육관) : 70-71 (SK 승)
6. 6차전(2002.04.17.@대구실내체육관) : 88-77 (동양 승)
7. 7차전(2002.04.19.@대구실내체육관) : 75-65 (동양 승)


[전희철 감독, 2001~2002 챔피언 결정전 경기별 기록]
1. 1차전(2002.04.07.@대구실내체육관) : 35분 19초, 16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 2차전(2002.04.09.@대구실내체육관) : 32분 31초, 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3. 3차전(2002.04.11.@잠실실내체육관) : 20분 30초, 16점(야투 : 6/9) 4리바운드(공격 1) 2블록슛
4. 4차전(2002.04.13.@잠실실내체육관) : 24분 33초, 8점 1어시스트
5. 5차전(2002.04.15.@잠실실내체육관) : 40분, 8점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블록슛
6. 6차전(2002.04.17.@대구실내체육관) : 33분 51초, 15점(자유투 : 6/6) 4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
7. 7차전(2002.04.19.@대구실내체육관) : 37분 3초, 9점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1블록슛


[조상현 감독, 2001~2002 챔피언 결정전 경기별 기록]
1. 1차전(2002.04.07.@대구실내체육관) : 32분 56초, 21점(2점 : 7/10)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2)
2. 2차전(2002.04.09.@대구실내체육관) : 35분 1초, 14점(3점 : 3/4)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3. 3차전(2002.04.11.@잠실실내체육관) : 36분 39초, 14점 4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
4. 4차전(2002.04.13.@잠실실내체육관) : 40분, 26점(3점 : 3/8)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
5. 5차전(2002.04.15.@잠실실내체육관) : 39분 2초, 18점(3점 : 5/7) 7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6. 6차전(2002.04.17.@대구실내체육관) : 34분 48초, 7점 3리바운드 2스틸
7. 7차전(2002.04.19.@대구실내체육관) : 37분 33초, 11점(3점슛 : 4/6) 5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1+2 = 왼쪽부터 전희철 SK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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