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실점 1위' 강원FC, 2005년생 활약에 웃는다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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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FC DF 신민하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3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서 김은중 감독의 수원FC와 격돌한다. 현재 강원은 4승 1무 5패 승점 13점으로 9위에, 수원은 1승 4무 5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수원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흔들린 상황 속 8라운드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3-2 극적인 승리를 챙겼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양 원정에서 3-1로 완패한 후 직전 라운드에서는 전북에 2-1로 극적 패배를 맛봤다.
변화 맞이한 강원, 그 중심에 선 2005년생 DF 신민하
이에 맞서는 강원 역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지난해 윤정환 감독 지휘 아래 팀 창단 후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으나 겨울은 다소 차갑게 보내야만 했다. 시즌 종료 후 윤 감독은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며 인천으로 향했고, 양민혁은 영국 무대로 국가대표 풀백으로 거듭났던 황문기는 군 문제 해결을 위해 평창으로 떠났다.
강원은 사령탑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정경호 수석코치를 정식 감독으로 올리는 승부수를 뒀고,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홍철·최병찬·구본철·이유현·강윤구·김민준·강준혁·최한솔·윤일록·원희도와 같은 베테랑과 리그 내 준수한 자원들을 흡수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출발은 상당히 아쉬웠다. 개막전서 대구에 2-1로 역전 패배를 당한 이후 포항(승)-제주(무)-전북(승)에 무패 행진을 질주했으나 이후가 문제였다. 3월 A매치 직전 열렸던 FC서울과의 홈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한 후 김천-안양에 내리 3연패를 헌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강원은 정 감독의 지휘 아래 안정을 되찾았고, 광주-울산에 2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또 직전 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1-0으로 패배했으나 경기력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기에 긍정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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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9일, 울산 원정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강원FC 신민하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2024시즌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강원의 선택을 받아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신민하는 곧장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4라운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교체 투입으로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선발로서는 입지를 다지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교체로 경기장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그렇게 데뷔 시즌 19번의 교체 출전과 1번의 선발 출격으로 다양한 경험치를 쌓은 신민하는 2025시즌 본인의 잠재력을 확실하게 발휘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김영빈이 전북 현대로 향했고, 이지솔(수원FC)-김우석(당진)과 같은 자원들도 팀을 차례로 이탈했다.
신민하는 개막 전, 중국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참가함에 따라서 리그 3라운드나 되어서야 팀에 늦게 합류했으나 곧바로 정 감독의 신뢰 아래 주전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 4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신민하는 이승우·송민규·전병관·전진우와 같은 리그 정상급 공격수들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기세를 이어 서울-김천-안양-광주로 이어지는 4연전에서도 선발 출격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9라운드 울산과의 맞대결에서는 강투지와 함께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펄펄 날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김강국의 크로스를 받아 프로 데뷔 골이자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13년 만에 문수 원정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는 신민하는 186cm의 준수한 신장을 바탕으로 빠른 주력을 통해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또 양발을 이용한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다.
경기 세부 기록도 상당히 훌륭하다. 리그 8경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패스 성공률 86%, 경기당 평균 지상 경합 성공 1회(전체 54위), 공중 경합 성공 3.75개(전체 16위), 클리어링 성공 6.63개(전체 5위), 인터셉트 1.25개(전체 39위), 전방 패스 15.5개(전체 42위)로 리그에서 상당한 퍼포먼스를 뿜어내고 있다.
이런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민하에 대해서 정 감독도 "이 선수는 양민혁의 등번호를 이어받았다. 수비수이지만 굉장한 퍼포먼스가 나온다. 또 유럽에도 갈 만한 유망한 선수다. 그래서 판단력만 더 키운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경기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게 보인다.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더 엄청난 선수가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2022시즌에는 양현준이 지난해에는 양민혁이 강원의 살림꾼 역할을 해냈다면, 2025년에는 신민하의 인상적인 활약이 있다. 2005년생으로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젊은 자원의 향후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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