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피셜' 英 BBC도 SON 우승 기대하기 시작 "토트넘, 17년 만의 우승까지 3경기 남았다" → 프랑크푸르트전 성숙해졌어

조용운 기자 2025. 4.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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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없는 토트넘에 걱정이 앞섰으나 빈자리를 잘 채웠다. 2015년 여름 토트넘과 인연을 맺은 손흥민에게도 무관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된 의미 있는 승리였다. 현장에 없었지만, 토트넘 동료들은 서로 안아주며 좋아했다. 그만큼 살얼음 승부였다. 4강에 오르면서 우승 가능성을 한껏 키운 토트넘은 이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성숙해졌다. 17년 만의 우승까지 세 경기 남았다."

손흥민(33)과 토트넘이 함께 숙원을 풀 확률이 대폭 상승했다. 앞으로 3경기만 지지 않으면 그토록 기다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 4강에 올랐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막바지 도미닉 솔란키가 성공한 페널티킥 득점을 끝까지 잘 지키면서 1, 2차전 합계 2-1로 프랑크푸르트를 따돌렸다.

가장 큰 전력 누출을 이겨냈다. 토트넘은 험난한 독일 원정에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과 함께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결장이 결정된 건 경기를 고작 하루 앞두고였다.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 출전 가능성이 거론되던 순간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으며, 프랑크푸르트전에도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계획이 틀어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 1차전에서 살인 태클을 당해 오른발 통증을 호소했다. 오로지 이번 경기를 위해 지난 주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쉬면서 대비했다. 그런데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었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결장을 결정했다.

▲ 손흥민 없는 토트넘에 걱정이 앞섰으나 빈자리를 잘 채웠다. 2015년 여름 토트넘과 인연을 맺은 손흥민에게도 무관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된 의미 있는 승리였다. 현장에 없었지만, 토트넘 동료들은 서로 안아주며 좋아했다. 그만큼 살얼음 승부였다. 4강에 오르면서 우승 가능성을 한껏 키운 토트넘은 이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의문이 따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고점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는 와중에도 11골 12도움으로 여전히 강력한 포인트 생산력을 자랑한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만 3골을 기록하며 브레넌 존슨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손흥민의 프랑크푸르트전 결장은 단순한 한 명의 공백을 넘어서기에 탈락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런데 토트넘이 투혼을 발휘했다. 시작부터 프랑크푸르트에 주눅들지 않고 맞선 토트넘은 전반이 끝나긴 전 소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볼이 문전으로 향했고, 제임스 매디슨이 침투해 머리를 갖다댔다.

이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 카우앙 산투스 골키퍼가 매디슨을 덮쳤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솔란키가 키커로 나서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다만 매디슨은 충격 탓인지 곧장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과열됐다. 양팀은 전반이 끝나기 전 벤치를 중심으로 강하게 충돌했다. 신경이 곤두선 채 후반이 시작됐고, 더욱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프랑크푸르트의 마지막 공세가 대단했다.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른 대응을 펼쳤다. 평소라면 계속 압박해 난타전으로 끌고갔을텐데 이번에는 좌우 윙어를 빼고 수비수를 넣으면서 지키는데 주력했다.

▲ 손흥민 없는 토트넘에 걱정이 앞섰으나 빈자리를 잘 채웠다. 2015년 여름 토트넘과 인연을 맺은 손흥민에게도 무관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된 의미 있는 승리였다. 현장에 없었지만, 토트넘 동료들은 서로 안아주며 좋아했다. 그만큼 살얼음 승부였다. 4강에 오르면서 우승 가능성을 한껏 키운 토트넘은 이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토트넘이 여러 평가를 이겨내고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이들에게 유로파리그는 단순한 컵대회가 아니다. 2008년 이후 그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한 토트넘이 17년의 무관 한을 풀 가능성이 가장 큰 기회인 셈이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 자연스럽게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한 트로피를 품게 된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서 리그와 컵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만 경험했던 손흥민이기에 지금의 찬스가 너무도 소중하다. 자신과 함께 전성기를 열었던 동료들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 상황에서 홀로 남아 정상에 오르면 명실상부 최고의 팀 레전드로 남게 된다.

손흥민은 들떴다. 4강에 오르자마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료들의 승리 사진을 올린 뒤 "너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잘했다. 계속 나아가자"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부상으로 독일에 오지 못했지만, 실시간으로 경기를 확인했다.

▲ 손흥민 없는 토트넘에 걱정이 앞섰으나 빈자리를 잘 채웠다. 2015년 여름 토트넘과 인연을 맺은 손흥민에게도 무관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된 의미 있는 승리였다. 현장에 없었지만, 토트넘 동료들은 서로 안아주며 좋아했다. 그만큼 살얼음 승부였다. 4강에 오르면서 우승 가능성을 한껏 키운 토트넘은 이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토트넘이 달라졌다는 평이 주를 잇는다. 그중 영국 공영방송 'BBC'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토트넘이 투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최악의 시즌이었는데 마지막 희망이 걸리자 확 달라졌다"고 바라봤다.

이어 "페널티킥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결승골이어서 중요한 게 아니"라며 "이번 시즌 내내 역경에 맞서 몸을 던지는 태도가 부족했었는데 매디슨의 페널티킥 유도는 중요한 순간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해석하며 준결승 진출이 가져다 줄 토트넘의 분위기 반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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