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전도 유로파처럼? '캡틴' 손흥민 빠진 토트넘의 또 다른 시험대

금윤호 기자 2025. 5.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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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MHN 나웅석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완성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인 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반등을 노린다.

두 팀은 오는 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에게는 유럽대항전 기세를 리그로 연결할 기회이며, 웨스트햄은 강등권 탈출을 확정 지은 뒤 후반기 흐름을 되살리기 위한 일전이다.

토트넘은 2일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3-1로 꺾었다. 브레넌 존슨이 경기 시작 38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제임스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케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공격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후반 막판 실점이 아쉬웠지만, 전반 중심의 전개와 속도감 있는 공격 전환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보되/글림트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도미닉 솔란케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리그에서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리버풀전 1-5 대패는 수비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과 경기에서 상대 태클에 발 부상을 입은 뒤 지금까지 5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이후 리그 경기와 UEL 8강 2차전 모두 출전하지 못했고, 보되/글림트와의 경기에서도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고, 득점 장면마다 적극적으로 환호하는 등 팀 동료들과 유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달 25일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훈련에는 참여 중이나 별도로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며 복귀 시점에 대해 "조만간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웨스트햄전 역시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햄은 지난달 26일 브라이튼전에서 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2-3 역전패를 당했다. 쿠두스와 수첵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89분과 92분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을 놓쳤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고, 리그 순위는 17위다.

웨스트햄은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와 수비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 포터 감독은 "계속 긍정적인 부분만 언급하는 것도 지쳤다"며 "우리는 경기의 흐름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에서의 전개를 리그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웨스트햄은 조직력 회복과 함께 후반 집중력 유지가 핵심이다. 두 팀 모두 확실한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 결과가 남은 시즌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MHH DB, AP/연합뉴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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