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4회초… 연속된 수비 실책, LG답지 않게 졌다[잠실에서]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10개 구단에서 가장 단단한 수비진을 자랑하던 LG 트윈스가 연속된 실책으로 무너졌다. 이로 인해 올 시즌 처음으로 루징시리즈를 작성했다.
LG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LG는 19승7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투,타의 조화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승률은 무려 0.760이었고 단 한 차례도 루징시리즈를 내주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탄탄한 수비였다. LG는 23일까지 25경기에서 수비 실책 9개로 최소 수비실책 1위를 기록했다. 수비율은 무려 99%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수비실책 29개, 수비율 97프로를 작성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차이였다.
특히 LG는 센터라인의 수비 범위가 매우 넓은 팀이기도 했다. 중견수 박해민, 2루수 신민재는 리그에서 가장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유격수 오지환도 전성기 때보다는 좁아졌지만 넓은 수비를 보유했다. 여기에 어느 수비위치에서도 잘 던지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오 구본혁까지 맹활약했다.
그런데 LG는 24일 수비로 붕괴됐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4회초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권희동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위기를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LG 유격수 구본혁이 권희동의 타구를 떨어뜨렸다. 재빨리 다시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원바운드 송구였고 1루수 오스틴이 잡지 못했다. 적어도 2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1아웃 1,2루로 돌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루주자 박민우가 3루로 뛰는 모습을 보이자, 투수 치리노스가 2루 베이스 방면으로 돌아섰다. 박민우는 급히 귀루했는데 2루로 던진 치리노스의 송구가 뒤로 빠졌다.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2루수 신민재의 오른쪽으로 빗나가게 던진 탓이다.
이로 인해 주자들은 한 루씩 더 진루했고 LG는 전진수비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비웃듯 서호철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운드에 NC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치명적인 점수였다.
결국 LG는 이후 점차 패배를 당했다. 처음으로 3연전에서 승보다 패를 더 많이 기록했다. 무엇보다 실망스러운 것은 LG답지 않은 경기 속에 패배했다는 점이다. 납득하기 힘든 패배를 당한 LG가 주말 3연전에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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