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달인’ 이정후의 유일한 약점? “운전은 어렵네요!”…3안타 맹타로 타율 0.33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심타자 이정후(26)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그의 ‘현지 적응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야구는 완벽하지만, 도시 운전은 여전히 어렵다고 토로(?)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333, OPS는 0.969로 상승하며 내셔널리그(NL)상위권을 지켰다.
이정후는 전날 무안타로 살짝 주춤했지만, 이틀 연속 침묵은 없었다. 1회 타석에서 강속구 투수 페랄타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물고를 열었다.
4회엔 내야땅볼로 물러났으나 6회와 7회에 연속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였다.
팀은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 “운전은 어렵지만, 야구는 쉽다?”
이정후는 이날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에 익숙해졌다. 동료들과 가까워졌고, 구단의 케어도 좋았다”며 현지 적응이 성적 상승의 이유임을 밝혔다.
다만 “운전은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일방통행이 너무 많다. 방향 감각이 아직도 혼란스럽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MLB의 변화구는 잘 읽어내도, 샌프란시스코의 도로는 아직 적응 중이라는 것.
오라클파크 팬들은 이정후가 타석에 설 때마다 “정후리”를 외친다.
그 응원에 대해 이정후는 “희열감이 크다. 그런 순간들이 나를 더 집중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심지어 키움 히어로즈 당시 이정후의 응원가를 따라 부르는 팬들도 있다.
바다가 보이는 도시에서의 삶도 이정후에게는 보너스다.
이정후는 “어릴 때부터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었다”며 “구단에서 제공하는 햄버거도 정말 맛있다”며 방싯했다. 그는 최근 지역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인앤아웃’을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로 꼽기도 했다.
이정후는 “내가 잘해야 KBO에서 오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열린다”며 책임감도 보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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