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타석 침묵 깬 '깨끗한 2루타'…이정후, 수비에서도 빛났다

[앵커]
8회 말 투아웃, 카메라는 관중석부터 비춥니다. 이런 응원의 힘을 받은 걸까요? 그전까지 열두 타석째 무안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이정후 선수가 곧바로 깨어났습니다. 깨끗한 2루타였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캔자스시티 3:1 샌프란시스코/미국 메이저리그]
이정후는 오늘도 침묵으로 시작했습니다.
캔자스시티 좌완 투수 부빅에게 1회 첫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엔 잘 때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2루 쪽을 꿰뚫는 타구라 생각했지만, 그쪽을 미리 막아선 유격수 수비에 걸려 1루서 아깝게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 자칫 3경기째 안타 없이 끝나나 싶었습니다.
[정후 리, 정후 리, 정후 리!]
샌프란스시코가 두 점 차로 밀린 8회 투아웃 1, 2루 찬스.
떨리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카메라는 이정후가 나오자, 관중석 태극기와 응원 문구부터 보여줬습니다.
잔뜩 기대를 품은 함성은 응원이기도 하지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는데,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아갔습니다.
몸쪽 낮은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쪽 빈 곳을 찔렀습니다.
2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고 이정후는 2루까지 갔습니다.
팀 입장에선 한 점 차로 따라붙는 추격의 적시타, 이정후에겐 13타석 만에 나온 짜릿한 손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5월 들어 타율과 출루율은 모두 내리막길인 상황에서 득점권 타율만큼은 0.359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정후는 오늘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9회 초 투아웃 1, 2루 위기에서 상대 팀의 적시타가 터졌을 때, 2루로 공을 뿌려 1루에서 3루까지 향하려던 주자를 잡아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4연승 도전엔 실패했지만, 침체에 빠졌던 이정후의 시원한 2루타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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