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만에 58% 급등…'트럼프와 만찬' 코인에 1조원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밈 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 가격이 1시간도 되지 않아 58%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인 투자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질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서다. 국내에서도 최근 24시간 동안의 오피셜트럼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겼다.
24일 오후 5시40분 기준으로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피셜트럼프는 전일 대비 26.86% 오른 11.85달러를 나타낸다. 오피셜트럼프 가격은 전날 오전 12시55분 9.3023달러에 불과했으나 40분 뒤인 이날 오전 1시35분경 14.7달러까지 치솟았다. 58.02% 오른 것이다.
국내에서도 오피셜트럼프에 뭉칫돈이 몰려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을 앞질렀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최근 24시간의 오피셜트럼프 거래대금은 8775억원으로 같은 시간 비트코인 거래대금(2928억원)을 훌쩍 넘었다. 빗썸에서도 24시간 동안 오피셜트럼프 2204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이날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2일(현지시간) 투자자들과 저녁식사를 가질 것이라는 소식의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피셜트럼프 웹사이트에는 상위 매수자 220명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질 것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앞서 오피셜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사흘 앞두고 발표됐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밈 코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공개 하루 만에 가격이 1107.53% 뛰었다. 시가총액도 145억달러(약 20조 8249억원)까지 오르면서 단숨에 밈 코인 시가총액 2위, 전체 코인 시가총액 18위를 차지했다. 코인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도 앞다퉈 상장에 나섰지만, 가격 급등세는 이틀도 되지 않아 꺾였다. 이달 들어서는 가격이 7달러대까지 낮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사익을 취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오피셜트럼프 가격은 급등했지만, 가격은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75.35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84.18% 하락한 수준이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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