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돌아온다…완전체 타순 구축한 KIA 반등하나

김민영 2025. 4. 24. 1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뉴시스

김도영이 돌아온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도영의 복귀는 시즌 초반 고전 중인 KIA 타이거즈에 구세주가 될 전망이다.

24일 KIA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재활과 실전 점검을 마치고 복귀 준비를 모두 끝냈다. 그는 25일부터 광주 홈에서 열리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뒤 출루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약 한 달간 재활에 집중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민감한 부위인 만큼 회복에 신중을 기했다. 그는 지난 23일 전남 함평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수비는 3이닝만 소화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평정했다. 공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하며 KIA 중심 타선에 힘을 보탰고, 폭발적인 기동력까지 갖추며 타자로서 완성도를 보였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KIA의 7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KIA는 김도영의 복귀로 공격의 균형을 되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2연패 도전을 선언했던 KIA는 김도영의 뜻밖의 부상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김도영뿐 아니라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투수진의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며 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완전체 타순이 구축되면서 타선의 짜임새는 한층 단단해질 전망이다. 박찬호, 김선빈이 부상에서 복귀한 데 이어 중심 타선을 이끄는 최형우, 나성범 앞에 리그 최고의 ‘호타준족’ 김도영이 가세하면 타선의 무게감은 더 커진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도 장타력을 과시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김도영은 1~2경기 동안 후반부에 대타로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린 뒤 3루수 주전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타순은 2번 혹은 3번 기용을 두고 고민 중이다. KIA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도영은 100%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로 1군 콜업을 대기 중이다. 당장은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몇 경기 지켜본 뒤 3루수 주전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타순은 이범호 감독의 판단에 따라 2번 또는 3번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