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무안타는 없다’ SF 이정후, 4타수 3안타 맹공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 ... 올해 첫 도루 실패는 옥의 티

미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4일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4일(한국 시각)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리그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에 그쳤지만 다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MLB 24경기에 나섰는데, 연속 경기 무안타를 기록한 적은 한번도 없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29)의 시속 151km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페랄타는 지난해 MLB 32경기에 등판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 올해에도 6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43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페랄타의 바깥쪽 142km 체인지업을 강하게 받아쳐 또 다시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가 165km에 달할 정도였다. 이정후는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바뀐 투수 크레이그 요호를 상대로 투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브루어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송구에 막혀 아웃당했다. 이번 시즌 첫 도루 실패. 팀은 6회 이정후의 득점을 비롯 4점을 올려 4대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후 이정후의 시즌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은 각각 0.333, 0.969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