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완’ 열풍 이어가려면…격차 해소가 관건!
[앵커]
4월 스포츠 주간, 연속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오운완, 오늘 운동 완료! 라는 신조어처럼 요즘 틈틈이 운동하시는 분이 많죠.
하지만 지역과 소득에 따라 운동 참여도가 달라, 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유재진 씨는 요즘 평일 퇴근 후, 그리고 주말에도 꼭 라켓을 잡습니다.
[유재진/직장인 :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일을 하고, 7시부터 10시까지 테니스를 치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클럽 활동을 하고 있고 주 2회 레슨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오운완, '오늘 운동 완료'는 SNS를 활발하게 하는 젊은 층뿐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에게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생활 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현재 전국 평균 49.5%.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체육 시설의 숫자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대도시만이 50%를 넘을 뿐, 중소도시는 47.4%, 읍면 지역은 49.1%로 다소 떨어집니다.
소득수준에 따른 격차는 더 심각한데, 소득 수준을 5개 구간으로 나눴을 때 최고 소득층과 최저 소득층은 건강 수명에서 약 9년까지 차이가 납니다.
결국 지역과 소득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생활체육 정책의 핵심으로, 문체부는 취약 계층에게 '스포츠 이용권'을 제공하고 운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튼튼머니' 같은 제도들로 촘촘한 스포츠 복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사회적 간접비용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줄일 수 있는, 건강도 그렇지만 그 외 여러 가지 어려운 사회적 문제들이 체육 정책을 통해서 극복될 수 있다는 거죠."]
꾸준한 운동의 의료비 절감 효과는 1인당 연간 40만 원.
누구나 쉽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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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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