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픽 리뷰] 이재인→유아인, 참 귀엽고 웃기다...간만에 터진 오락영화 '하이파이브'

장민수 기자 2025. 5.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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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웃어본 적이 언제였던가.

'하이파이브'가 귀엽고 유쾌한 오락영화로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의 유쾌한 재미는 캐릭터에서 나온다.

의도적으로 과장한 영화적 허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기술력에 의구심이 들어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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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유머, 귀여운 캐릭터, 호쾌한 액션...오락영화 본질 충실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뛰어난 연기 호흡
리얼리티 벗어난 초능력 연출은 호불호 갈릴 듯
러닝타임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5월 30일 개봉

(MHN 장민수 기자) 극장에서 웃어본 적이 언제였던가. '하이파이브'가 귀엽고 유쾌한 오락영화로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 등을 선보인 강형철 감독 신작이다.

심장을 이식받고 괴력이 생긴 태권소녀 완서(이재인), 폐 이식 후 남다른 폐활량을 얻게 된 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 신장 이식 후 의문의 능력이 생긴 프레시 매니저 선녀(라미란), 간 이식 후 치유의 약손을 얻게 된 작업반장 약선(김희원), 각막 이식 후 전자기파를 조종하는 힙스터 백수 기동(유아인).

설정도 캐릭터도 참 만화적이다. 그러나 유치하기보단 유쾌하다. 판타지 장르로서 논리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그저 극장에 있는 동안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오락영화로서의 본질에 충실한 작품이다.

영화의 유쾌한 재미는 캐릭터에서 나온다. 말이나 행동은 허술하고 하찮은 듯한데 그게 무척이나 귀엽고 매력적이다. 이들 사이 유치한 말싸움과 티키타카와 같은 유머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타율도 꽤 높은 편. 

코미디는 연출이나 대본도 중요하지만 배우의 역량에 크게 좌우된다. 다행히 '하이파이브'는 연기 구멍이 없다. 최연장자 신구부터 막내 이재인까지 주연은 물론, 현봉식, 유승목 등 조연과 특별출연 모두 연기파 배우들로 꾸려졌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새삼 감탄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억지스러운 신파나 감동을 강조하지 않은 점도 좋다. 완서가 아빠 종민(오정세), 하이파이브 멤버들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우정을 얻게 되는데,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유발돼 거부감이 없다. 오락영화의 본질을 끝까지 충실하게 밀고 나간 점이 돋보인다.

멤버들은 각자의 능력을 따로 또 같이 사용하며 또 다른 초능력자인 사이비 교주 영춘(신구, 박진영)과 대결을 펼친다. 서사적으로 적절한 긴장감을 끌고 가는 가운데, 액션에서도 유쾌함과 통쾌함을 잃지 않는다. 

다만 액션 연출 방식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특히 완서의 괴력과 스피드를 표현하는 방식이 리얼리티를 한참 벗어난다. 의도적으로 과장한 영화적 허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기술력에 의구심이 들어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한편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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