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투약’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법원 “도망 염려”
정신영 2025. 4. 23. 20:20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이모씨가 2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투약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정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구매한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거됐다.
이후 경찰은 이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전달받고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과거에도 대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렌터카에 동승했던 이씨의 아내에게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은 혐의가 미약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또 다른 동승자는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이 전날 기각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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