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방문한 이준석에 "언어 성폭력 규탄" "환영 않는다" 대자보
[박수림, 이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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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 ⓒ 이희훈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고려대학교 방문 유세 소식에 소속 학생들이 "극우 반민주 후보가 감히 고려대에 발을 들이려는 것에 분노한다"며 붙인 대자보 제목이다. 유세 현장에서 불과 30걸음 떨어진 벽에는 '이준석의 공개적 언어 성폭력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또 다른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이 후보의 유세는 폭이 좁은 대학가 골목 앞에서 진행됐다. 그가 입장하고 발언하는 약 15분 동안은 학생들이 꽉 찰 정도로 잠시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직후 학생들과 사진 촬영을 할 때에는 "후보 자격 없다", "갈라치기 정책 그만하라", "당신이 어떻게 2030 남성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는 등의 목소리가 날아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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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유세를 하는 동안 교내 게시판에 이준석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부착되어 있다. |
| ⓒ 이희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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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 ⓒ 이희훈 |
50m 길이로 늘어선 인파 끝으로 정경대 후문 게시판이 보였다. 그곳엔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 붙인 '이준석을 환영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있었다. 고려대 소속 학부생·대학원생 등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대자보에서 "이준석은 '청년 정치'를 말하지만, 이준석의 정치에는 '계엄의 밤' 국회 앞으로 달려나가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학생들의 목소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 여성·장애인·노인·이주민 등 차별과 젠더·세대 갈라치기 ▲ 빈약한 청년·대학생 공약 ▲ 토론회와 인터뷰에서 보인 거짓말과 저질 비방 ▲ 숨길 수 없는 극우 본색" 등을 지적하며 "우리는 이준석의 고려대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 후보의 유세차에서 불과 30 걸음 떨어진 벽에는 '민주적 학생 사회를 위한 고려대학교 공동대책위원회'가 같은 날 붙인 대자보도 있었다. 이들은 "이준석의 공개적 언어 성폭력을 규탄한다"며 최근 이 후보가 TV토론에서 여성의 신체를 언급한 일을 꼬집었다.
특히 "에브리타임 등 고려대 학내 커뮤니티에서도 이준석의 언어 성폭력을 정당화하며 여성 학우들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르는 발화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세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우리 안의 이준석을 돌아보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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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유세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 ⓒ 이희훈 |
뒤늦게 유세차에 오른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계엄 사태의 종지부를 찍는 선거이면서 동시에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짓는 선거"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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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유세장을 향하며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 ⓒ 이희훈 |
한 남학생은 사진을 찍고 있는 이 후보를 향해 "윤석열 당선의 1등 공신 아닌가", "사과할 생각 없나"라고 외쳤다. 이어 "당신이 어떻게 2030 남성을 대표한다고 참칭할 수 있나", "갈라치기 정책 그만하라", "후보 자격 없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그를 기다리는 학생들과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 ▲ [현장] "사과하십시오!!" 고려대생 항의에 이준석 반응 2025년 5월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이준석 대선후보 유세(기획-편집: 박순옥, 촬영:이희훈 기자) #이준석 #고려대 #반응 #사진촬영 #2025대선 ⓒ 이희훈 |
| ▲ [현장] 이준석과 사진찍으려 50미터 줄 선 고려대생들 2025년 5월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박수림 기자) #이준석 #고려대 #반응 #사진촬영 #2025대선 ⓒ 박수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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