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 도전 임성재 “시차 적응 어렵지만 멋진 샷 보이겠다”

김창금 기자 2025. 4. 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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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3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7)가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를 향해 각오를 드러냈다.

임성재는 23일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24~27일)이 예정된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31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년째 출전하니 시차 적응 요령도 생겼다. 첫날부터 낮은 스코어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2023년과 지난해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역전승으로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를 마치고 장거리 이동해 22일 도착한 만큼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임성재는 “작년까지는 귀국할 때마다 시차 적응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요령이 생겼다. 낮에는 졸려도 잠을 자면 안 되더라. 낮에는 깨어있고 밤에 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날 오전 18홀을 돌며 코스 파악에 나섰다. 임성재는 “코스를 돌아봤는데 길지는 않다. 쇼트 아이언과 웨지를 많이 잡을 듯하다. 파 5 홀은 모두 투온이 가능해서 타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는 후원사 대회인 만큼 우승 열망도 비쳤다. 그는 “후원사 대회니까 당연히 와야 한다. 우승하려면 첫날 스코어가 중요하다. 첫날에 집중해서 낮은 스코어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 대회는 재미있다. 미국 대회는 경쟁이 치열하고 아무래도 부담이 있지만 한국은 다른 투어니까 조금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갤러리가 와주시면 멋진 샷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4년째 PGA투어 우승이 없는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우승은 너무 어렵다. 유명한 선수도 우승 못 해서 쩔쩔맨다. 기복 없는 내 경력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옛날의 간절함을 유지하면서 나 자신을 다잡고 훈련을 더 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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