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밤' 서현 "사이코패스 맡고 싶어...노출 빼고는 뭐든 OK" [인터뷰①]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서현이 감춰왔던 내면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에 만족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서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룩한 밤'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과 악마의 대결을 담은 액션 오컬트 영화다. 서현은 이 작품에서 악마를 쫓는 퇴마사 '샤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현은 퇴마사라는 강렬한 이미지로 변신을 한 것에 관해 "연기적으로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라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나를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로 생각해 줬다는 점이 기뻤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주셨지?'라는 생각에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다는 서현은 "소녀시대 활동을 20년 동안 하면서 막내 이미지가 강했다. 제 안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그걸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라며 가수로서 쌓았던 이미지를 돌아봤다. 이어 "제 내면을 보여주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그래서 마동석 선배가 나를 믿고 '거룩한 밤'의 샤론 역을 제안해 줬을 때 바로 수락했다"라며 마동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모범생, 바른생활 등의 이미지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쌓아온 바른 미지 탓에 파격적인 역을 거절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 서현은 "그렇지 않다. 저는 인생에 겁날 게 없다"라며 단호히 답했다. 그리고 "바르다는 건 실제 제 모습이 맞다. 제 안에 명확한 선이 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나를 틀 안에 가두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서현은 "저를 15년 전 이미지로 기억하는 분이 많다. 고정 예능도 없었고, 최근 이미지를 보여준 적이 없어 아직도 저를 10대 때의 이미지로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리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그런 부분이 좋다. 내가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거니까"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살인마, 사이코패스 등 평소 이미지를 완전히 배반하는 자극적인 역할에 관해서도 "너무 좋다. 뭐든 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노출 연기에 관한 질문에는 "노출은 연기는 하고 싶지 않다. 제 안에 선이 명확하다. 노출 외엔 다른 건 다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서현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이번 달 3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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