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 무서운 상승세 맨시티, 애스턴 빌라 잡고 챔스 진출 눈앞에

박효재 기자 2025. 4.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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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마테우스 누네스(오른쪽)가 23일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맨시티는 23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마테우스 누네스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18승 7무 9패(승점 61)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4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0),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패배한 빌라(승점 57·7위)와는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번 승리는 시즌 초반 로드리의 십자인대 부상과 케빈 더브라위너의 잦은 결장으로 12경기에서 1승 2무 9패라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맨시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리버풀전 0-2 패배, 아스널전 1-5 대패 등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보여준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이다.

맨시티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위기를 극복했다. 팀의 핵심 공격수 엘링 홀란의 부상 결장에도 다양한 자원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경기에서 맨시티는 전반 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마르 마르무시의 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실바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빌라의 마커스 래시퍼드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제레미 도쿠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뚫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누네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 골을 기록했다. 이는 누네스가 울버햄프턴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다. 결승 골이 터지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친 듯이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시즌 EPL은 5위까지 UCL 진출권이 주어진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UCL 진출에 한층 가까워졌다. 남은 경기에서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4시즌 연속 UCL 진출은 물론, 오는 28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4강전도 앞두고 있어 무관 탈출도 가능하다.

맨시티의 부활로 2024~2025시즌 EPL 후반부는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고된다. 특히 UCL 진출권을 놓고 맨시티, 노팅엄, 뉴캐슬, 첼시, 빌라 간의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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