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우승 여부 무관 경질'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시대 끝

김희준 기자 2025. 4.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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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무관하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홋스퍼를 떠날 걸로 예상된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에서 구출할 수도 있지만, 우승과 무관하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거나 상호 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부임해 공격적인 색채를 입히며 부임 초반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 2명이 퇴장당하고 2명이 부상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높은 수비라인과 공격 축구를 포기하지 않아 현지 매체의 찬사를 받았던 게 그 방증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플랜A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성과 선수단 줄부상 등 한계점을 명확히 드러내며 점점 평가가 내려갔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5위에 오르면서 체면치레라도 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리그 33경기 11승 4무 18패라는 참혹한 성적으로 리그 16위까지 추락했다. 만약 입스위치타운, 레스터시티, 사우샘프턴 등 승격 3팀이 극도로 부진하지 않았다면 강등을 걱정해야 했을 수도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축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자주 꺼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2일 노팅엄포레스트와 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실점을 내줬다. 우리 축구가 뛰어나고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기 때문에 아쉽다. 우리가 내준 2실점에도 여전히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또 다른 패배이자 용남할 수 없는 패배이기도 하다. 때때로 어려움을 겪었고 팀에 변화를 줘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축구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정말 답답하다"라고 답했다.


현지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거란 예측이 점점 커지고 있다. 물론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럼에도 리그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경기력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리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번 보도는 그러한 예상에 박차를 가하는 소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팩트 체크 형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여부를 짚었다. 여기에 나온 '디애슬레틱' 소속 이적시장 전문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성이 있다며 이를 인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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